그토록 열고 싶은 그 문
열리면 빛이 날까
그날이 그날이고
그 얼굴이 그 얼굴일텐데
어깨춤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할일은 끊임없이 늘어나고
책임는 한없이 무거워질텐데
밥벌이 하려고
여기까지 왔는데
밥벌이 한다고
욕하는 이들 사이에서
태연할 수 있을까
너는 알고 있을까
내 입이 들썩거리는 걸
내 눈이 깊어지는걸
내 한숨이 쌓여가는 걸
*과연 진짜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요?
안타깝게도 교육현장에 있다보면 요즘 선생님은 선생님이 아니라고,
그저 선생님, 교사도 하나의 직업일 뿐이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게 됩니다.
참 선생님이란 어떤 선생님일까요?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옛날같지 않다는 말, 옛날..
제가 학교를 다니던 20년전에는 과연 참 선생님이 있었을까요?
그래도 다행인건 참 선생님이라는 단어에 몇분이 떠오르니 저는 참 선생님을 만난
운 좋은 학생이었나봅니다.
가끔 임용시험 감독이나 수능시험 지원을 나가면
은사님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세월을 온 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정말 죽도록 미워했던 선생님, 정말 감사했던 선생님, 혹은 그냥 지나가는 선생님.
저를 못알아보시니 저도 마음이 너무 쑥스러워 인사를 건네지는 못했지만
건강하게 아직도 현직에 계신 모습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저에게 참 선생님이었던 선생님들께서는 여전히 진정한 은사의 모습으로
교단에 서 계시겠죠? 다음에 뵈면 꼭 인사드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