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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 Mar 11. 2017

나는 엄마다. 39

단유포기 유축결심

단유를 포기했다. 포기했다고 하는게 맞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유축을 이어가기로 했다. 스트레스를 안받고 언제 말라도 이상할것이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애초에 백일목표를 다 채웠으니 이제부터는 덤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래서 최고 다섯시간까지 버텨가며 하루 네번정도만이라도 유축을 하기로.


아가가 자면 하고 안자면 안하고 너무 딱딱해진다 싶으면 어쩔수없이 모빌에 의존해서 하면서.


유축을 이어가기로 한 이유는 분유값도 부담되긴 했지만 그보다도


나만 줄 수 있는것을 나 편하자고 끊는것이 아가에게 너무 미안해서이다.


분유로 키워도 건강하게만 자란다는 말 충분히 지지하는 사람중에 한명이지만


그래도 불가피한게 아니니 나의 단유는 결국엔 나만을 위한 이기적인 마음이다.


친정엄마한테 젖말린다고 식혜만들어달라고 했는데, ㅎㅎ 솔직히 말씀드려야겠다.


근데 아가가 뒤집고 기어다니면 아가보느라 유축이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유축기 들고 쫓아다니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ㅎㅎ


뭐 그때까지 젖이 나오느냐도 문제이지만 유축시간 3시간에서 5시간으로 늘렸다고 한번에


200씩 나오는거보면 갑자기 끊길것 같진 않고..


유축용 큰 젖병을 사야하나 고민중..

이왕 이렇게 결정한 거 지금처럼 꾸준히 잘 나오면 좋겠다.


6개월까지만이라도. 아니 그 이후까지라도 나오면 ..좋겠다..


가슴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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