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증기

by 장순혁

흔들리는 가슴 사큰함을 접어
구름에 실려 보냄으로
다다르는 곳이
깊디깊은 바다든
짙은 녹음 우거진 정글 한가운데든
끝도 없는 금빛 모래밭 어딘가든
더는 상관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실은 구름마저 제 눈물의 증기임을
당신을 마주한 순간
다시금 사큰해지는 가슴팍에 기댄 채로
무엇보다 절절히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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