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운다

by 장순혁

스산한 바람에
별이 운다

태양은 자취를 감추고
달과 별의 시간이
찾아왔건만
별은 운다
소리 높여

광활한 우주는
너무나도 쓸쓸해 보여
별은 어둠을 안아준다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준다
그러면 밤도 같이 운다

속울음으로 삼키었던
눈물이 흐른다

어둠들은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운다
짙은 먹빛 빗물이 내린다

소리 없이 다가온 바람
속절없이 어둠에 잠겨
별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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