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아침에 느지막이 일어나
천장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모든 고민들과 걱정들이
어제로 끝이 난 듯이 느껴집니다
왜 그렇게나 마음고생하였는지
지금의 저는 알 수 없습니다
나름의 고민이 있었겠지요
나름의 고충이 있었겠지요
물 한 잔을 마십니다
하지 못했던 말들과
하면 안 됐던 말들을
모조리 한입에 삼킵니다
삶이란 것이 때로는 각박해도
이럴 때에는 살만하다고 느껴집니다
모든 고민, 걱정들을 삼켜버리고
새로운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 맞겠지요
가만히 숨을 들이마십니다
가볍게 내뱉습니다
제 안에 쌓여있던 악한 것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낍니다
오늘도 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리라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