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별의 후폭풍은
남겨진 이들의 것
사랑이 휩쓸고 떠난
황폐하고 가물은 땅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
밤이 싫어 떠나온 지구건만
우주는 언제나 새까맣다는 것을
우주에 온 이제야 알게 되었네
자그마한 새싹에 맺힌
새벽의 이슬을 만지고 싶다
어둠이 오더라도
다시 밝게 해가 뜰 것임을
확신할 수 있는
지구로 돌아가고 싶다
이 우주는 너무나
새까맣게 어둡고 차가워
얼마 버티지 못할 것 같아
아무것도 없는 이곳
나는 무엇을 바라서
모든 것들을 버리고는
이곳으로 왔나
이곳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이곳에는 정말 아무것도,
아무것들도 없는데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