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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진다, 반복해서

by 장순혁

눈물로는
지불할 수 없는
슬픔의 값

슬프게
눈물 흘렸기에

슬픈 눈물들을
되돌려주면

그 전으로
돌아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눈물로는
지불하지 못할
슬픔이라

슬프게
눈물을 참아도

눈물들을 참고
되돌이켜도

그 전으론
돌아갈 수 없는 것이라고
깨달았습니다

우리의 추억은
돌아갈 수 없는
기록이 되었고

둘의 속삭임은
돌이킬 수 없는
노래가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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