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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석완 May 18. 2020

[그들을 누구  행위하게 만들었을까]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에 부쳐

[그들을 누구  행위하게 만들었을까-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에 부쳐]

오늘은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지 40주년 되는 날이다. 광주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 민주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이후  민주화운동에 촉매제가 되었다. 이는 4.19 혁명을 비롯한 부마행쟁 등 이전 민주화운동이 초석이 기반이 되었고,  87년 민주항쟁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매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이 되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제작. 방영되어 왔다.

이제까지의 다큐멘터리에서는 5.18당시 상황과 그 배경과  과정을 알리는데 맞춰 당시 영상과 함께 반영해 왔다.

반면 올해는 지금까지 조명이 많이 안되었던 여성 광주민주화운동 참여자와 당시 계엄군으로 참여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다뤄졌다는 것이다.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남성 위주의 조명에 가려졌던 여성 광주민주화운동 참여자가 많았다는 점과 계엄군 참여자의 양심고백을 통한 그날의 참상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이 내용을 보며 누가 이들을 행위하게 만들었는가 하는 것이다.

한사람의 시민이던 사람들이 하나의 상황에서 각기 다른 선택과 행위를 했다.

여성 광주민주화 운동의 참여자의 대한 많이 늦었지만 의미 있었던 것은 역사적 과실과 공이 너무 남성위주로 되거나 머물러 있었다는 문제점을 드리내고 이를 통해 사회일원으로서 여성들의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참여와 행동이 제대로 평가받고 역사적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들로 하여금 균형잡힌 인식을 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이다.

이와 반대로 계엄군으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자신을 드러내고 당시의 상황을 증언하는 내용은 의미가 있다.

그 이유는 당시 국가폭력을 이행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럼 당시의 계엄군들이 그러한 무자비한 폭력을 무고한 시민들에게 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폭력수단의 소지와 더불어 왜곡된 인식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황을 인식함에 있어 판단 근거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계엄군으로 투입되기 전 받은 그들의 교육이 얼마나 문제 있고 이러한 교육이 한 사람을 수단화시킬 수 있는지  명확히 보여주었다.

그들의 행위의 바탕에 무엇이 있었던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 행위가 정당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사죄와 반성이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조직내 조직원을 수단화하고 직접 폭력을 행사하게 만든 지휘관들의 대한 강력한 처벌이 늦었지만 꼭 필요하다. 이는 다시는 사람을 수단화하고 이로인한 피해가 개인에게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더욱 필요하다.

더불어 국가의 구조와 그 구조를 작동시키는 사람과 그 구조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 대한 문제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

지금도 수단화된 사람들의 잘못된 행위는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하루빨리 진상규명이 이뤄지고 책임자들의 대한 엄중한 처벌과 피해자들의 대한 정당한 예우와 보상이 이뤄지길 바란다.

그리고 더 많은 계엄군으로 폭력을 행사했던 사람들이 더 많이 나와 자신들의 경험을 양심고백 해 주길 바란다.

이를 통해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 사죄하고 그날의 진실히 더 소상히 밝혀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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