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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석완 Mar 19. 2022

동요는 어떠해야 할까

kbs 국민동요 프로젝트 아기싱어를 보며

동요를 들으면 아무리 나이가 많이 먹어도 어렸을 때를 기억하게 하고  때의 감성으로 돌아가게 만든다.


그런데 2000년대 이후에는 이러한 동요가 어린이 사이에서 불려지는 모습을 보기 힘들게 되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에서만 교육과정에서 간혹 불려지는 것이 전부일 때가 많다.


오히려 가사의 의미도 모른 채. 빠른 리듬에 익숙해져 대중가요를 부르는 아이들의 모습을 더 많이 보게 되었고 이런 모습을 보면서 많은 우려와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만들었다.


특히 최근 대중가요의 가사를 보면 1900년대까지의 가요에서 볼 수 있었던 이야기의 소재가 다양하고 의미도 있어 음을 꼽씹어 보며 여러번 듣게 만들었다.


그런데 2000년대 이후 대중가요는 단순 단어의 반복을 기반으로 그 내용도 단순 사랑이야기와 성적 묘사를 하는 것이 다수를 이루고 있어 문제다.


이런 이유로 어린이들의 대중가요를 접하고 부르며 익숙해 지는 모습이 더 우려가 된다.


이런 가운데 kbs에서 방영을 시작한 국민동요 프로젝트 아기싱어라는 프로그램은 많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 어린이들이 시대에 맞는 리듬에 의미 있고 동심을 담은 동요를 부르는 모습은 어른들로 하여금 또다른 감동과 함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예전에 비해 영어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 모습이 아이들의 교육 격차를 보여주거나 혹은이 모습이 모든 어린이들의 평균 교육 수준으로 보지는 않길 바란다.


교육 기회의 불평등이 심해지고 있고 이는 정책과 제도를 통해 좁히고 더불어 교육을 통해 인식의 선입견을 없애는 것이 바람직 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는 선행학습이며 더 큰 문제는 공교육이 선행학습을 기정사실화하고 이를 기본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공교육에서의 학생 평가에서 더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꾸준히 문제제기를 하고 제도로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이번 kbs 국민동요프로젝트 아기싱어를 통해 아이들이 동요를 많이 접하고 많이 부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 많은 동요가 만들어 지길 바란다.


#kbs국민동요프로젝트아기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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