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와뷰티 Wow Beauty May 25. 2022

넷플릭스 아메리칸 팩토리/중국 유리왕 미국에서 살아남다

푸야오 그룹 차오더왕(曹德旺) 회장

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아메리칸 팩토리'를 보았는데 제92회 장편 다큐멘터리 아카데미 영화상을 수상했던 영화이다. 

푸야오 유리(福耀玻璃)는 2008년 금융위기로 도산한 미국 GM 공장을 인수 후 미국 법인을 어떻게 운영하는지 상세한 과정들이 나온다. 푸야오 유리는 중국 기업이고 전 세계 자동차 유리 공급 1위 업체이다.


처음 넷플릭스에서 촬영 의사를 물었을 때 모두가 반대했지만 푸야오 회장(차오더왕 曹德旺)은 흔쾌히 허락했다. 또한 인상 깊었던 것은 중국 직원이 미국 공장에 중국의 국기와 미국의 국기를 나란히 걸어 놓자고 제안했지만 차오더왕은 "로마에 왔으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한다. 괜히 미국인들의 심기를 건드릴 필요가 없다." 이렇게 말하고 미국의 성조기만 걸었다. 푸야오 회장님의 시원시원한 성격이 돋보인다. 


출처 - 신화 통신

아메리칸 팩토리를 보면서 느낀 점  두 가지가 있다. 

1. 미국과 중국의 문화 차이

2. 노조 설립의 강한 반대


1. 미국과 중국의 문화 차이

미국인들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들이 어린이들에게 격려를 많이 해주고 자라는 문화이다.

그렇다 보니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미국인들은 과하게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미국인들은 추겨 올려주는 걸 좋아한다. 푸야오 미국 법인 사장은 직원들을 교육을 시킬 때 했던 말이 있다. "당나귀 털도 결대로 쓰다듬어야 좋아한다."

미국인 직원들을 지도하고 도울 때 미국인의 자존감을 올려주면서 지혜롭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적을 모르고 공격하는 거랑 적을 알고 공격할 때 승률이 엄청 다를 것이다. 물건을 팔 때 고객이 싫고 좋은 거를 짧은 시간에 캐치해내는 사람이 실적이 좋은 거처럼 타국에서 타지 사람들과 융화롭게 일을 하려면 그 나라의 문화를 습득하고 미국인을 알아야 직원들과 원만한 교류가 이루어질 것이다. 미국인을 알아야 현지 직원들을 잘 컨트롤하여 제품의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은 중국 유학할 때 느꼈던 부분이라 격하게 공감한다.


미국인들의 장점은 자존감이 높다. 단점은 행동이 느리다. 

중국인들은 행동이 빠르고, 중국 현지 공장에서 하루에 12시간 일하고 12시간 2교대 근무를 한다. 반면 미국법인에서 미국인들은 행동이 느리고 8시간 3교대 근무를 한다. 푸야오 미국인 근로자 한 명이 중국인 근로자에게 했던 말이 인상 깊었다. "미국인은 일할 때 말이 많아서 입에 테이프를 붙여야 생산성이 올라갈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노조 설립의 강한 반대

미국법인 창립 기념일 날 상원의원이 연설을 했는 데 노조 설립을 언급을 했고, 푸야오 회장은 미국법인 사장에게 노조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해결하지 않으면 사장 자리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만약 노조가 설립이 된다면 미국 공장을 닫아버린다고 까지 했다. 노조가 설립이 되면 생산성과 효율성이 매우 줄어든다. 임금을 지속적으로 올려달라고 직원들이 파업을 하면서 불만만 제기한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노조 설립을 선동하는 사람들은 모두 해고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노조 파업 관련 뉴스를 많이 볼 것이다. 대표적으로 귀족노조 현대차를 볼 수 있는데 임금을 올리지 않으면 그냥 파업을 해버린다. 이렇게 되면 기업이 각 분기마다 생산해야 할 물량이 있는데 물량을 맞추지 못하게 되고 수출 날짜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고객들은 제때 자동차를 받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그동안 쌓아 올려왔던 좋은 브랜드 이미지가 서서히 고객들에게 외면을 받기 시작하는 것이다. 


최근 정의선 회장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개별 면담을 갖고 기존에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55억 달러(약 7조 원)에 더해 50억 달러(약 6조 3000억 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물론 미국에 투자를 안 하면 우리 기업을 죽이려는 깡패 같은 미국 모습도 있지만 국내 강성노조 때문에 성장률이 더뎌지는 것도 사실이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종합적으로 봤을 때 미국인은 워라벨을 추구하고 회사의 이익보단 본인의 이익에 더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에 미국 국내에 제조업이 없어지고 해외로 이주했다. 불과 2010년도 초중반 때 발생했던 문제들이었는데 현재는 '스마트 팩토리' 전 자동화로 인해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들고 있다.  


미국은 고부가가치 산업에 더 집중했기 때문에 제조업은 해외로 거의다 이주시켰지만 코로나 전염병으로 공급망 이슈로 미국에서도 제조업 리쇼어링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자국 기업도 아닌 삼성, TSMC를 왜 미국에 들여보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자국의 반도체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함이고 자국 반도체 기업인 인텔을 다시 키워 반도체 제조업 부흥을 일으키기 위함이다. 사람이 했던 일을 이제는 기계가 대신하기 때문에 휴먼에러, 사람관리 등등 복잡한 문제들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2030년까지 세계적으로 최대 3억 7천5백만 명이 자동화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푸야오 글라스 아메리카는 2018년부터 흑자 기록 중 초봉은 시간당 14달러로 유지 현재 약 2200명의 미국 노동자와 200명 중국 노동자가 일한다.
-NETFLIX



중국문화와 미국 문화의 차이가 잘 표현된 다큐입니다.


저의 책 리스트가 궁금하다면 확인하세요

불도저가 운영 중인 독서 커뮤니티 관심 있다면 확인하세요

� 좋은 책을 읽고 함께 얘기하는 클럽

� 매일 밤 12시 경제 신문보기

� 매주 월요일 VC 동향 체크

작가의 이전글 용장이 복장이 되기까지  [The Having]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