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의 '최저가 도전'이라는 말에 속지 말자
오늘의 주요 기사 내용은 퍼포먼스 마케팅과 유통과 제조사의 힘의 균형이 달라지고 있는 내용이 좋았다.
1. "광고주, 브랜딩보다 숫자 원한다"…데이터 힘 싣는 제일기획·이노션
-퍼포먼스 마케팅 강화나서
-광고시장 60%가 온라인 광고
-광고주, 구체적 효과 확인 원해
제일기획, 이노션 등 대기업 계열 광고회사들이 퍼포먼스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퍼포먼스 마케팅은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주력하는 일반적 광고 마케팅과 달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성과 역시 구체적인 숫자로 제시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온라인 쇼핑시장이 커짐에 따라 광고주가 마케팅 효과를 숫자로 직접 확인하는 것을 선호하는 게 이들이 퍼포먼스 마케팅 강화에 나선 이유다.
광고업계 일각에선 “퍼포먼스 마케팅을 위해 요구되는 데이터 분석은 엑셀 같은 프로그램만 활용할 줄 알면 되는 초보적 업무인 만큼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는 선두권 광고회사의 인재를 이런 업무에 투입하는 것은 다소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비효율이라고 생각하면 체질개선을 안 한다는 뜻인데... 새로운 무기를 잘 쓰는 기업들에게 잡아 먹힐 것이다.
퍼포먼스 마케팅의 최강자 몰로코...
2. 유통사 vs 제조사 '30년 전쟁'…힘의 균형이 기울고 있다
-가격결정권 누가 갖냐 놓고 1993년부터 줄다리기
-초반엔 식음료社 우위…대리점 통해 유통도 직접
-쿠팡 등 e커머스가 대세로 자리잡자 전세 뒤집혀
-작년 아마존 매출 4698억弗 vs 네슬레 944억弗
-유통 우위는 세계적 흐름…제조사 살길 혁신뿐
-식품 1위 CJ제일제당조차 R&D 비중 1% 불과
가격 결정의 메커니즘은 전쟁을 닮았다. 유통과 제조가 가격 결정권이란 깃발을 거머쥐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고지전이다. ‘보이지 않는 손’ ‘수요와 공급의 균형점’ 같은 경제학 용어들은 10원이라도 싸게 물건을 공급하기 위해 유통업계에서 펼쳐지는 ‘10원 전쟁’ 속 다양한 공방 양상을 온전히 담지 못한다.
이론상 유통의 본질은 90원 가치의 상품을 공급받아 10원의 ‘마진(이익)’을 얹어 100원에 파는 것이다. 가격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유통사들의 경쟁력은 두 가지다. 박리다매 전략을 취하거나 제조사를 압박해 상품을 더 싸게 공급받는 것. 때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출혈 경쟁도 감수한다. 이 싸움에서의 승자가 유통 시장을 장악한다.
소비재를 생산하는 제조사의 지향점은 하나의 제품에 하나의 가격을 책정하는 일물일가(一物一價)다.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e커머스 등 판매처가 어디든 상관없이 신라면의 가격을 정하는 건 농심이어야 한다. 유통과 제조의 전쟁에서 누가 승리할지, 누가 이겨야 인류 삶에 더 기여할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1962년 샘 월튼이 창업한 월마트는 1970년대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침체 위기의 미국 경제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유통의 득세는 때로 혁신의 벽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아마존과 쿠팡이 평정한 세상에서 제조사들은 유통사가 기획한 자체 브랜드(PB)를 생산하는 단순 하청으로 전락할 수 있다. 1993년 이마트의 등장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국 ‘제통(製通·제조사와 유통사)’ 전쟁의 현재는 어떠한가.
‘컬리는 과연 신라면을 얼마에 공급받았을까’였다. 결론 최저가 도전이라는 문구를 집어넣음으로 최저가가 아님.. 컬리의 광고는 e커머스가 국내 제통 전쟁에서 승기를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팩트 체크를 해봤다. 컬리와 쿠팡 홈페이지 들어가서 가격 비교 했더니 역시나 쿠팡이 20원 더 쌌다. 최저가 도전..<< 이말에 속지 마시길...
컬리가 물류센터도 늘려야 하는데 IPO를 못해서 투자금이 없는 상황인데 어딜봐서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는지 이해가 안된다.
제통 전쟁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불과 반세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상품 시장은 공급자가 지배했다. 공장, 설비, 노동 등 생산 수단을 소유한 자본가는 그들끼리의 경쟁을 통해 가격을 정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이런 구조를 바꿔놨다. 물자를 효율적으로 나르기 위한 물류 혁명이 이뤄졌다. 글로벌 공급망을 움직이는 컨테이너가 세상에 나온 건 1955년 맬컴 매클레인에 의해서였다. ‘규격화한 대형 컨테이너에 물건을 실어 전 세계 바다를 누빈다는 발상’은 물자의 이동 속도와 편의를 엄청나게 증진시켰다.
유통업이 발달하려면 사방팔방 자동차가 달릴 도로가 필요하다.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후진국에 이마트와 쿠팡 같은 대형 유통업체가 등장하기 어려운 이유다.
국내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농심, 동서식품, 동원F&B, CJ제일제당, 오리온, 유한킴벌리, 롯데칠성,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쟁쟁한 식음료 기업(생활용품, 화장품 포함)들은 이마트 같은 대형 유통업체가 출현하기 전까지만 해도 오랫동안 지배자로 군림해 왔다. 그들은 상품을 제조하고, 유통도 직접 통제했다. 대리점 혹은 특판점이라고 불리는 전국 유통망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동네 작은 슈퍼부터 편의점, 농협 하나로유통에까지 물건을 공급했다.
유통을 통제하고 싶은 제조사의 욕구는 한결같다. 가전 제조사들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여전히 각자 유통 매장을 운영한다. 롯데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가전 양판점이 등장했지만 가전 시장에서 제조사의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삼성, LG전자의 의도는 명확하다. 가격 결정권을 쥐겠다는 것이다. 삼성, LG전자 입장에서 국내 판매 가격이 무너지면 이는 전 세계 수출 가격에 직격탄이 된다.
에르메스, 샤넬, 루이뷔통 같은 해외 명품 브랜드도 똑같은 전략을 구사한다. 전 세계 백화점에 직영 매장을 내고, 영업 직원도 직접 뽑는다. 백화점은 이들 브랜드와의 관계에서 유통사라기보다는 매장 임대인에 가깝다.
대형 식음료 업체들이 대리점망을 고수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커피시장에서 40%의 점유율로 동서식품을 맹추격했던 네슬레가 2000년대 이후 힘을 잃고 점점 점유율이 떨어지게 된 이유는 기존 대리점 조직을 포기하고 대형마트 직판으로 돌아서면서 영업 조직이 붕괴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에서 시작된 정보기술(IT)을 접목한 2차 물류 혁명은 수십 년간 진행된 제통 전쟁의 균형추를 유통 쪽으로 옮겨 놓고 있다. 아마존과 쿠팡은 최첨단 창고관리시스템(WMS)을 개발함으로써 유통판 ‘저스트 인 타임(just in time)’을 실현하고 있다. 그들은 대형이건 소형이건 모든 제조사를 PB 공급자로 만들기를 원한다. 인공지능(AI)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로 상품 수요를 예측할 수만 있다면, 제조사들은 주문에 맞춰 그때그때 상품을 찍어내기만 하면 된다. 재고 걱정도, 소비를 창출하기 위한 마케팅도 필요없다. 이 모든 번잡한 일들은 아마존과 쿠팡이 해줄 것이다.
국내 오프라인 유통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메이플빵’이 그런 사례다. 상품 기획부터 판매 전략까지 전 과정을 GS리테일이 맡고, 롯데제과는 제조만 담당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접점을 잃은 식음료 제조사들은 점점 설 자리를 잃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유통은 가격에, 제조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각자가 지켜야 할 업(業)의 본질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3. 테슬라 이어 리비안도 감원…미국 '해고 쓰나미' 덮친다
-경기침체 우려 몸집 줄이기
-메타·트위터·넷플릭스 이어
-테슬라 등 전기차 업계도 감원
-IPO 일감 줄고 하락장 여파
-웰스파고 등 월가 인력 감축
-서머스 "고물가 잡는 과정서
-5%대 실업률 동반해야할 것"
미국 경제의 '더블딥(이중 경기 침체)' 우려와 맞물린 감원 한파는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먼저 시작됐다.
감원 칼바람은 금리 인상과 주가 폭락으로 실적 부진에 직면한 월가도 위협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금리 인상으로 영업 환경이 나빠진 모기지 분야(주택담보대출) 인력 수백 명을 해고했고 나머지 수백 명은 타 부서로 재배치했다. 정리해고와 업무 재조정의 영향을 받은 직원은 1000여 명에 달한다. 미국 최대 모기지기관인 웰스파고도 일부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월가는 합병과 기업공개에 따라 호황을 누렸지만 지금은 일감이 뚝 끊겼다.
4. 韓스타트업 해외투자 유치 3조…비결은 시장에 꼭 필요한 기술력
-시장이 원해야 좋은 기업
-해외 수요 맞춰 벤처발굴해
-국내스타트업 기술 전수
-주한대사들 판교 자주 찾아
-2013년부터 3000개사 지원
-해외계약·제휴 600건 달해
설립 10년 차를 맞은 본투글로벌센터가 국내 스타트업의 3조원이 넘는 투자 유치를 도우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보고'로 떠오르고 있다.
본투글로벌센터는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한 센드버드, 뤼이드를 비롯해 코스닥에 상장한 네오펙트, 플리토, 알체라, 원티드 등을 지원해 혁신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투자 유치는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매출이 나는가가 핵심"이라며 "단 한 차례의 시험 매출에 그치지 않고 반복적인 매출이 일어나는 시장으로 유도하고, 해외 시장에 나갈 수 있도록 해외 투자기관과의 매칭에 매진했다"
센드버드는 2016년부터 본투글로벌센터의 지원을 받아 비즈니스모델 전환을 이뤄냈고, 해외 투자 유치와 성장, 매각에 이르기까지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김 대표는 "센드버드도 초기 다른 애플리케이션에서 한계가 왔을때 기업용 메신저 시장에 대한 수요를 기반으로 과감하게 전환했는데,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동시에 피칭을 하며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캐피털인 와이콤비네이터의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며 "한국 스타트업들의 정보기술(IT) 능력이 뛰어난 만큼 해외 시장과 연결할 수 있다면 보다 쉽게 투자를 유치하고 매출도 일으킬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본투글로벌센터의 전략은 국내 기업이 해외 기업과 현지에서 조인트벤처를 만들어 리스크는 줄이면서도 성장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센터는 미주개발은행 IDB랩과 '한·중남미 딥테크 교류 프로그램'을 만들어 5개의 조인트벤처 설립에 성공했다. 업무관리 솔루션의 샤플앤컴퍼니, 물류운송 솔루션의 코코넛사일로, 온라인 영어학습 플랫폼의 뤼이드, 증강현실(AR) 솔루션의 버넥트, 웨어러블 솔루션의 닷 등 한국 기업은 중남미 현지 기업과 관련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현지 시장 정착에 성공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우리가 대사관이나 국제기구를 통해 한 번 점검한 현지 기업과의 협업을 지원하면, 국내 스타트업도 사기 위험 없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며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지속적으로 매출을 일으킬 경우 기업이 성장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5. "무제한 용량이라고 홍보할 땐 언제고"…클라우드 돈 내라는 구글
구글은 2019년께 국내 대학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용량을 무제한으로 제공하겠다며 대학 이메일 계정을 구글 기반으로 전환하게끔 유도했습니다. 이에 서울대는 기존에 사용하던 마이크로소프트 기반 시스템 대신 구글 계정을 도입했었는데요. 어느 정도 영업이 성공하고 나니 구글은 2021년 돌연 무제한 정책을 폐지하고 용량 확장을 위해서는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통보했습니다. 결국 서울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구글 계정에 저장된 파일 용량을 5GB 미만으로 제한하고 7월까지 이행하지 않으면 임의로 파일을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세상엔 공짜가 없습니다. 만약 내가 공짜로 쓰고 있다면 유료로 전환 했을 때 어떻게 대비를 해야할지도 계획을 미리 세워놨다면 이런 일이 발생이 안 됬을거 같네요. 전 대학이 잘못 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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