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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뷰티 Wow Beauty Jul 20. 2022

한경, 매경 수요일 주요 신문 요약 정리

중국은 미국을 이길 수 있을까??

1. "은행도 IT기업 인수 가능"


-금융위, 금산분리 등 혁신 발표


은행, 통신·유통·암호화폐 진출 허용된다

빅블러 시대…금산분리 손질


정부가 금융회사의 비금융사 투자를 엄격히 제한하는 금산분리와 금융사 본연의 업무를 다른 회사에 맡길 수 없도록 한 업무위탁 규제 등 전통적인 금융 규제를 대거 완화하기로 했다. 은행이 IT·플랫폼·부동산 회사를 인수하거나 대출 업무의 핵심인 신용평가를 플랫폼 기업에 위탁하는 등 이종(異種) 산업 간 결합과 혁신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가 19일 규제혁신 보따리를 대거 풀어낸 이유는 업종 간 경계가 흐릿해지는 ‘빅 블러’가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금산분리 같은 시대착오적 규제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선 업권이나 업종별 칸막이 해제를 골자로 하는 이번 대책이 현실화하면 은행이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로 거듭나고, 온라인 플랫폼이 대출 외에도 보험 예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소비자에게 맞춤형으로 추천 중개하는 게 가능해져 네이버·카카오표 ‘금융 백화점’이 탄생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 670억 유치 눈앞…패션 플랫폼 '브랜디' 유니콘 보인다

브랜디는 2030 여성 전문 패션 앱 ‘브랜디’, 남성 전문 패션 앱 ‘하이버’, 30대 여성 쇼핑 앱 ‘플레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또 다른 패션 플랫폼 운영사인 디유닛을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디유닛은 2700개 이상의 의류·잡화·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서울스토어’를 운영하는 회사다.



디유닛 인수를 통해 브랜디는 서울 동대문 도소매 판매자들부터 온라인 패션 브랜드까지 아우르는 상품 라인업을 갖춘 이른바 ‘버티컬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패션 앱 가운데 최초로 주문 상품을 반나절 만에 받을 수 있는 ‘하루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브랜디는 이를 위해 동대문에 1만3223㎡(약 4000평) 규모의 풀필먼트(통합물류) 센터도 지었다.


브랜디는 2016년 출시 후 연평균 200%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1382억원이었다. 브랜디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해외 진출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브랜디 재팬’을 열고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3. "숙박 하루 전 취소해도 전액 환불"…쿠팡, 이번에는 여행판 뒤흔든다

-쿠팡 트래블, 전국 6000개 펜션
-"100% 환불 상품도 업계 최저가"
-업주에게도 판매예정 금액 보장

-숙박플랫폼 영역 확대 나서나
-"블랙 컨슈머에 악용 가능성도"


쿠팡이 펜션 숙박 예약을 하루 전에 취소해도 100% 환불해주는 서비스에 나선다.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여행 플랫폼 시장에 본격 참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일단 시장 점유율을 단번에 올리는 것부터 시작하는 전형적인 쿠팡 식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철웅 쿠팡 트래블 총괄디렉터는 “여행에 대한 고객의 가장 큰 불만은 취소, 환불에 관한 것”이라며 “소비자가 마음 편히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환불 보장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19일 말했다. 여행업계는 이번 쿠팡 트래블 서비스가 다른 숙박 플랫폼에 비해 상당히 파격적이라고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펜션은 업주 사정에 따라 환불 규정이 제각각”이라며 “숙박 플랫폼에서 쿠팡과 같은 서비스를 시행한 적은 없다”고 했다.


환불 보장 서비스가 적용되는 대상은 쿠팡 트래블에 입점한 6000여 개 펜션 상품이다. 숙박 플랫폼은 소비자가 플랫폼을 통해 펜션을 예약하면 돈이 우선 플랫폼사에 입금되고, 숙박 일정이 끝난 뒤 하루나 이틀 뒤 펜션 업주에게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이 전달되는 구조로 운영된다.



혁신이냐, 생태계 교란이냐

쿠팡이 트래블 등 그간 지지부진했던 ‘미운 오리’에 눈을 돌리게 된 데엔 재무구조 개선이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지난해 약 22조원의 매출을 거둔 쿠팡은 올해 핵심 사업인 상품 유통(리테일) 부문에서 사상 첫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 트래블 관계자는 “100% 환불 보장 상품은 기존의 경쟁력 있는 가격 그대로, 위약금 부담 없이 유동적인 여행 스케줄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객 경험을 긍정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태계 전체를 교란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여러 군데 펜션을 예약해놓고 하루 전 최종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아질 경우 휴가철 펜션 예약이 더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대표적이다.


일부 펜션 업주가 쿠팡의 환불 서비스를 악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방 하나에 예약을 여러 개 받아 놓고, 소비자에게 취소를 종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쿠팡 트래블이 이런 시장 교란 행위를 걸러내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수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펜션 업주들이 쿠팡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늘어나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를 2%가량 올린다는 공지가 펜션업체들에 통보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4. 셀렉트스타, AI가 학습하기 좋게 데이터 수집 가공해요


데이터 수집·가공 전문스타트업 셀렉트스타가 크라우드 소싱과 반자동 레이블링(데이터 분류) 기술로 '올인원 데이터 플랫폼'에 도전한다. 김 대표는 초기 10만개 이상의 관련 자료가 필요한 AI 학습을 위해 크라우드 소싱을 활용해 불특정 다수에게 자료를 받고 보상을 주는 '캐시 미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예컨대 한식이라는 음식에 대한 사진 10만장이 필요하다면 1장당 100원에 회원들로부터 사진을 받는 식이다. 김 대표는 "흔히 볼 수 있는 자료는 보상이 적지만 사람 얼굴이나 목소리처럼 수집하기 어려운 것은 개당 1만원 이상이 될 정도"라며 "4년여간 회원은 30만명 이상으로 늘어났고, 한 달에 400만원 이상을 받아가는 회원도 있을 정도로 데이터 수집에 중요한 플랫폼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자료가 많아도 적합성을 담보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셀렉트스타는 크라우드 소싱 자료에 대해 알고리즘에 기반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정확도 88% 이상을 자랑하는 반자동 레이블링 기술을 개발·적용한다. 이어 숙련된 검수자 손을 거쳐 적합성이 99% 이상인 데이터를 만든다.



김 대표는 "반자동 기술로 품질을 높였고, 데이터 분류 시간도 배 이상 단축시켰다"며 "고객사에서 6개월 걸리던 자료 수집·가공이 셀렉트스타를 통해 1개월 만에 완성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셀렉트스타는 그간 학습데이터와 관련해 특허 19개를 땄고 삼성전자, 네이버, SK텔레콤, 롯데정보통신을 비롯한 주요 고객들로부터 300여 건의 데이터 수집·가공 업무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까지 13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주요 투자사로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5. 중국이 미국 이기기 어려운 이유

인구·소프트파워·동맹에서
중국은 미국 상대가 못돼
세계패권은 아마 어려울 것
동북아패권 가능성은 있어


10여 년 전까지 확실해 보였던 자유민주주의 승리의 전망은 의심스러워졌다. 위기의 핵심은 미·중 대립이다.


가장 먼저 인구 위기를 언급해야 한다. 이미 2012년부터 중국의 생산인구는 감소하고 있는데, 올해부터 총인구도 감소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곧 인도의 인구가 중국을 추월할 것이 확실하다. 생산인구의 감소는 노동력을 성장의 바탕으로 여겨온 중국 경제에 타격을 줄 텐데,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는 중국의 성장을 더욱 감속시킬 것이다. 작년 중국의 출산율은 1.15명, 고령화율은 14%였다.


미국은 그렇지 않다. 미국도 국내에서 출산율 문제가 없지 않지만 여전히 이민자들에게 매력이 제일 큰 나라다. 해외에서 돈을 투자할 부자들도, 첨단 기술을 개발할 기술자들도, 열심히 일할 노동자들도 많이 오고 있다. 그 때문에 미국 인구는 예측 가능한 미래에 계속 증가할 것이며, 따라서 미국은 고령화에 시달리지 않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인구 구조 덕분에 미국 경제는 중국보다 더 빨리 성장할 전망도 있다.



둘째, 중국은 소프트 파워가 없다. 미국의 국교로 볼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는 국가와 사회를 건설할 구체적인 전략으로 세계인들에게 매력이 대단하다. 그런데 중국은 포괄적인 사상이 있을까? '중국 특색 사회주의'란 것은 공산당 통치하의 시장경제라는 중국식 권위주의를 예쁘게 포장하려는 말일 뿐이다. 시진핑이 주장하는 '인류운명공동체'는 중국 패권을 정당화하려는 사상이지만 구체성이 아예 없다. 미국 모델은 거의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지만 중국 모델은 베트남처럼 공산 체제를 시장경제로 순조롭게 대체하려는 극소수의 나라에만 쓸모가 있다. 미국인처럼 살고 싶은 사람들이 세계에 아주 많지만 중국인처럼 살고 싶은 사람들은 얼마 정도 있을까?



이뿐만 아니라 미국 문화, 특히 대중 문화는 세계 어디서나 인기가 매우 많다. 미국 작가들은 물론 사회 주류나 민심을 무시할 수 없지만, 정치 검열 등이 거의 없으므로 사람들이 보고 싶고 읽고 싶은 작품을 만든다. 중국에서도 세계 수준의 작가들이 있지만 공산당의 검열 등의 이유로 공식 사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작품을 만들 수 없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중국공산당 선전이나 중화민족주의로 가득 찬 작품을 볼 생각이 없다.



셋째, 문제는 동맹관리 능력이다. 물론 미국이 가치 중심의 외교를 한다는 주장을 지나치게 믿지 말아야 한다. 미국의 국익이 미국의 사상·가치와 충돌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사상과 가치는 패배한다. 그래도 자유민주주의 원칙은 때때로 미국의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중국 외교의 경우 국익은 거의 유일한 판단 기준이다. 단기적으로 보면 중국은 이런 태도 때문에 이득을 얻을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손해가 많다. 동맹 관계를 유지하기도 어렵고 타국의 마음을 얻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태도와 사상 때문에 미국은 군사력 및 경제력의 기반인 동맹 구조를 잘 유지·확장할 수 있다.



미·중 신냉전은 미·소 냉전처럼 수십 년 동안 지속될 것 같다. 중국은 세계에서 패권을 얻기 어렵지만, 한국이 위치한 동아시아에서 패권을 달성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물론 이런 시나리오는 한국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도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을 비롯한 민주 진영의 승리는 거의 확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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