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9 한경, 매경 신문 요약 정리
1. 전기차 밸류체인서 '중국 배제' 美 야심에…완성차업계는 초비상
481조 '기후변화' 예산으로
전기차 보조금 정책 개편
북미산 광물·부품 비중
내년부터 40~50%로 높여
"미국내 원자재 수급 어려워
당장 중국 외엔 대안 없는데"
완성차업체들 혼란 가중
‘메이드 인 아메리카, 바이 아메리칸(Made in America, Buy American).’
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이 통과시킨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에 대한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평가다. 3690억달러(약 481조원)에 달하는 ‘기후변화’ 지원 예산을 무기로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밸류체인을 미국 주도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도다. 미국은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해 2030년까지 미국 내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을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는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지만 미국의 계산대로 흘러갈 경우 중국 전기차산업이 자국 내로 고립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기간 내 ‘脫중국’ 가능할까
문제는 현재 전기차 밸류체인의 중국 의존도가 쉽게 돌이킬 수 없는 수준까지 높아졌다는 점이다.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 광물을 채굴하는 광산은 미국 호주 남미 중국 아프리카 등에 산재해 있지만 캐낸 광물을 제련하는 중간 과정은 대부분 중국이 맡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배터리 원재료 제련의 70% 이상을 중국이 담당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북미를 제외한 세계 각지의 광산 지분을 사들이고, 채굴한 원료를 중국 또는 현지에서 제련해 각지에 공급하는 구조다. 제련 이후 양·음극재 제조, 배터리셀 생산의 중국 의존도는 각각 66%와 73%에 이른다. 세계 최대 전기 완성차 업체인 미국의 테슬라 또한 간펑리튬, 화유코발트 등 중국 업체로부터 광물을 공급받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이 IRA를 통해 중국 주도 전기차 공급망에 균열을 시도하면서 글로벌 업체들은 ‘초비상’이 걸렸다. 당장 내년부터 법이 시행될 예정이지만 단기간에 공급망을 재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소재 공급망 정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SK온 관계자는 “배터리 원자재의 현지 조달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IRA의 가장 기본적인 요건인 완성 전기차 미국 내 조립조차 충족하지 못한 상황이다.
전기차 밸류체인의 아시아 편중을 우려한 유럽 국가들은 서서히 전기차 전환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독일은 전기차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줄인 뒤 완전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지난달 2011년부터 시작한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11년 만에 폐지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10위 배터리셀 회사 중 중국 기업은 6곳, 한국 3곳, 일본 1곳이었다. 유럽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전기차 밸류체인의 아시아 편중을 우려한 유럽 국가들은 서서히 전기차 전환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독일은 전기차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줄인 뒤 완전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지난달 2011년부터 시작한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11년 만에 폐지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10위 배터리셀 회사 중 중국 기업은 6곳, 한국 3곳, 일본 1곳이었다. 유럽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2. 美 Fed 내 비둘기파 사라졌다…힘 받는 3연속 '자이언트 스텝'
"물가 잡으려면 0.75%P 올려야"
주요 인사들 매파 발언 쏟아내
탄탄한 고용…침체 우려 불식
긴축 속도 늦출 가능성 낮아져
9월전 발표되는 경기지표 관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방은행 총재는 7일 기준금리의 50bp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인플레가 잡히기까지는 아직 멀었다”며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 바뀔 수 없는 선택지는 아니다”고 답했다.
미셸 보먼 Fed 인사도 75bp 인상안을 지지했다. 그는 지난 6일 “물가가 꾸준히 의미있는 방식으로 하락하는 것을 보기 전까지는 (이전과) 비슷한 규모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7월 FOMC 회의 이후 Fed 이사회에서 나온 첫 공개 발언이었다.
앞서 Fed 인사들의 매파 발언을 재확인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일 연준 내 비둘기파로 꼽히던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75bp 인상안도 설득력이 있다”고 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은 총재도 75bp 인상안을 지지했다. 매파 인사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말까지 총 150bp의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자이언트 스텝을 뒷받침하는 가장 강력한 근거는 미국의 고용 상황이다. 앞서 Fed가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75bp 인상하자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지난 7월 미국의 신규 일자리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자 경기침체 논란이 잦아들었다. 7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52만8000개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25만8000개)를 크게 넘어섰다. 실업률은 3.5%로 완전고용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9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속단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9월 21일 FOMC 회의 이전에 7월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8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7월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발표되는 데이터를 보고 9월 금리 인상폭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11월 중간 선거도 변수다. 선거를 앞두고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국민들의 체감경기는 좋지 않다.
3. "AI 상담원이 사람 잡아먹는다"더니…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일자리 뺏는다"던 AI 상담원
콜센터 퇴직률 30% 줄였다
KT콜센터, AI 기반 상담 도입
감정노동 줄며 스트레스 감소
카카오도 퇴직률 절반으로 뚝
상담시간 늘고 재문의는 줄어
정보탐색도 지원해 품질 향상
“사람 잡아먹는 인공지능(AI)인 줄 알았는데 살리는 AI네.” 전국 최대 규모 콜센터인 KT고객센터에서 나오는 얘기다. 총 7000명가량이 근무하는 이 콜센터는 올 상반기 직원 퇴직률이 전년 대비 30% 낮아졌다. AI 솔루션이 궂은일을 많이 가져간 덕이다.
두 기업 모두 AI가 콜센터 근무자의 감정노동 건수를 줄여준 게 주효했다. 단순·반복 상담 업무는 아예 AI가 전부 맡아 끝내는 경우가 많다. 개인정보·전산 결제 기록 인증 등을 AI가 수초 만에 끝내면서 이용자들이 상담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도 짧아졌다. 카카오는 이용자 상담 연결률이 AI 도입 전 50%에서 올 상반기 기준 93.4%로 올랐다. AI는 주말까지 하루 24시간 문의 응대를 할 수 있다.
AI 도입에 따라 기존 근로자들이 더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로 옮겨가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KT는 경력이 많은 일부 콜센터 상담사에게 AI컨택센터(AICC) 컨설팅 등을 맡기고 있다. 영업 업무를 맡는 사례도 있다. KT 관계자는 “상담 인력 일부를 영업 업무로 전환해 총 13만 시간에 달하는 영업시간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4. 택시대란이 되살린 타다…심야시간 추가호출 급증
'기사 퇴근콜' 3개월간 5400건
‘퇴근 콜’은 타다 드라이버가 운행을 마치고 퇴근할 때 귀가하는 방향으로 콜을 연결하는 기능이다. 타다는 해당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운전사는 하루에 한 번 퇴근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타다는 차량 운행 효율성을 높이고, 심야 시간에 차량 공급을 늘리기 위해 ‘퇴근 콜’ 기능을 지난 5월 도입했다. 이 기능으로 드라이버는 ‘퇴근 콜’ 건당 평균 10㎞를 더 달렸다. 자체 조사에서 타다 드라이버의 71%가 해당 기능 도입에 만족했다고 타다는 밝혔다.
장건호 타다 PO(프로덕트 오너)는 “드라이버가 퇴근길에 집 반대 방향으로 콜이 배차되는 것에 부담감을 느껴 퇴근 30분~1시간 전부터는 운전사용 앱을 끄고 추가 수익을 포기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퇴근 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행 타다 대표는 “퇴근 콜 기능은 드라이버가 현장에서 고질적으로 경험하던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모빌리티 시장의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5. 소프트뱅크, 30.5조원 최악 적자
분기 기준 최대규모 순손실
17년 만에 두분기 연속 적자
쿠팡 등 투자기업 주가 급락 탓
여기서 알고 가셔야할 부분!!
쿠팡과 알라바바 초기 투자자 손정의는 두기업 적자가 나서 판게 아니라 중국 비전펀드 100조 넘는 펀드를 운용하는데 수익률이 -30%~50%가 났기 때문에 흑자 났던 걸 정리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규모 적자가 이어지자 소프트뱅크그룹은 현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일 파이낸셜타임스와 블룸버그통신 등은 소프트뱅크그룹이 보유 중인 알리바바 주식 3분의 1을 처분해 220억달러(약 28조8000억원)를 확보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