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저의 책 리뷰] 베조스 레터 #1 성장 사이클: 테스트
베조스 레터는 제프 베조스가 아마존 주주들에게 22년간 보냈던 서한들이 나온 내용들이다. 이 책을 읽으면 제프 베조스가 만든 아마존이라는 회사에서 일은 어떻게 하며, 의사결정을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제프 베조스의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 이런 내용을 볼 수 있어요.
<원칙 1. 성공적인 실패를 장려하라>
<원칙 2. 큰 아이디어에 베팅하라>
<원칙 3. 역동적인 발명과 혁신을 실행하라>
제프이즘(Jeffism)이란 제프 베조스가 고객에 대한 집착, 데이터에 대한 집착, 인재에 대한 집착 등이 있습니다.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 책에서 경쟁자들은 고객에 집중하지 않고 경쟁사들에 집중한다고 나옵니다. 제프 베조스는 경쟁사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어떻게 하면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집착했습니다.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려면 고객이 무엇을 좋아하고, 값싼 가격에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한 결과 데이터에 집착했던 것이죠. 베조스는 타 업체들과 압도적 경쟁우위 선점하기 위해서 최고로 똑똑한 인재만 채용하는 것이 아마존이 성공하는 길이라고 여겼습니다. “우리는 늘 지난번보다 더 나은 인재를 채용합니다” 그래야 전체적으로 회사의 인적자원이 향상되니까요” 이 말 역시 제프이즘 중 하나입니다.
베조스는 사무실과 물류센터의 벽에 핵심 가치를 써 붙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이러한 가치를 고양하는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보다 뛰어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그는 근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아이디어를 찾았다. 채용 과정 중 일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적합한 고참 직원을 최종 면접관으로 지정해 지원자와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고 최종 채용 결정을 내리도록 했다. 노련한 간부급에게 이 역할을 맡기자 일관적 수준의 인재를 꾸준히 채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아마존에서 테스트는 일상적인 업무에 가깝다. 새로운 시도와 효과가 있고 큰 잠재력을 가진 것이라면 아마존은 크게 베팅한다. 설사 그것이 실패한다고 해도 말이다.
일반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자기의 단점을 숨기거나 창의적인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아마존에 있는 모든 직종의 모든 직원들에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게 도구를 제공하는데 바로 이것은 테스트이다. 테스트는 본질적으로 실패라는 위험을 수반하지만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창의력을 발휘해 나가는 과정에서 "왜 이 아이디어가 실패했는지?" "다음에는 어떤 전략으로 해야 하는지?" 등 실패를 통해 보지 못했던 인사이트들을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만드는 것이다. 베조스는 이것을 노린 것이다.
스타트업에서도 A/B 테스트를 끊임없이 하는 이유도 결국 고객이 좋아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아마존에서 대표적으로 성공적인 실패는 무엇이 있을까?
파이어폰
아마존도 한때 휴대폰을 생산했지만 결과는 아시다시피 쓰는 사람이 없다. 그렇지만 파이어폰을 만든 팀은 실패에서 배운 것을 에코 하드웨어와 알렉사에 집어넣어 결국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만들어냈다. 실패는 무능이나 게으름의 결과가 아니며, 아마존은 '무능'을 용납하지 않는다.
아마존은 전체 부서가 R&D 부서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테스트에 대해서 관대하다. 베조스는 몇 번의 큰 성공은 효과가 없었던 수십 번의 실패를 보상해 준다는 말을 했었다.
“당신은 언제 버틸지 알아야 해. 언제 접어야 할지, 언제 물러나야 할지, 언제 도망쳐야 할지 알아야 해.” 베조스는 큰 베팅을 평가하는 기준을 정함으로써 언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판단한다.
큰 아이디어에 베팅하기 전 제프 베조스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비즈니스 네 가지를 정의했다.
1.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2. 매우 큰 규모로 성장할 수 있고
3. 자본 수익률이 높고
4. 수십 년 동안 지속 가능한 잠재력을 가질 것
아마존은 이상적인 비즈니스를 구축하기 위해서 20년 동안 위험을 감수하며 아마존이 대표적으로 플라이휠을 구축한 세 가지 시스템은 첫 번째 마켓플레이스, 두 번째 프라임, 세 번째 아마존 웹 서비스(AWS)이다.
- 마켓플레이스: 고객에게 선택권을 선물
- 무료 배송에 배팅: 슈퍼 세이버 배송과 아마존 프라임
- 아마존 웹 서비스(AWS): 인프라 활용에 투자
고객들은 아마존 사이트에 들어가서 싼 가격에 물건을 구매하고, 아마존 프라임을 구독하여 무료 배송과 OTT를 볼 수 있게 혜택을 주어 Lock-in 효과를 누리고 있다. 더 나아가 많은 스타트업들이 주문형, 종량제 클라우드 스토리지, 컴퓨팅 리소스 등 AWS의 인프라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얻으며 획기적으로 성장 곡선을 보여주었다. AWS가 없었다면 드롭박스, 에어비앤비와 같은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아마존이 큰 아이디어에 베팅할 때는 나름의 방식이 있다. 방식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아이디어가 큰 잠재력을 갖고 있을 때에도 작은 베팅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슈퍼 세이버 배송 2일 무료 배송을 시작으로 아이디어가 더 많은 성과를 낼수록 아마존은 더 많은 투자를 해서 스트리밍 비디오와 다른 서비스들을 추가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입비를 인상했다.
“당신은 언제 버틸지 알아야 해. 언제 접어야 할지, 언제 물러나야 할지, 언제 도망쳐야 할지 알아야 해.” 베조스는 큰 베팅을 평가하는 기준을 정함으로써 언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판단한다.
아마존의 강점은 앞서 말했듯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테스트를 위한 발명과 혁신을 위한 조직인 것을 확인했는데요. 그렇다면 발명과 혁신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1. 발명과 혁신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특히 발명은 새로운 제품의 창조 혹은 새로운 프로세스의 도입으로 정의할 수 있다.
2. 혁신이란 기존 제품, 서비스,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 혹은 개선에 상당히 기여하는 것을 말한다.
3. 발명과 혁신의 공통점은 양자 모두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업 문화, 업무환경, 사고방식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역동적인 발명과 혁신을 실행의 차이점을 보았고, 아마존은 이렇게 질문하는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이렇게 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즉 호기심을 가지고 현재의 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원한다. 아마존은 기존에 있던 프로세스에서 더 좋은 개선점이 있다면 의문을 제기하여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을 격려하는 문화이다. 태도가 좋고, 성실하고, 노력하는 직원이라면 실패하더라도 질책보다는 격려를 받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만약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여 효과가 있다면 전적으로 그 사람에게 그 일을 위임뿐만 아니라 그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 조직의 발전에 기여해 주길 권장한다.
아마존은 정말 거대한 기업인데 대기업이지만 의사결정이 매우 빠른 조직이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정신 나간' 것처럼 보이더라도 과감하게 실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타트업 조직문화이다.
아마존은 실행이 강한 조직인데, 아마존 웹 서비스(AWS), 풀필먼트 아마존(FBA), KDP(Kindle Direct Publishing)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개발자, 기업가, 고객, 저자, 독자)에게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었다.
결국에는 창의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행과 테스트를 통해서 끊임없이 고민하여 증진해 나가자는 제프 베조스의 원칙이 인상이 깊다. 보통 사람들은 기존에 있는 프로세스에서 안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돌이켜보면 안주하는 순간 나의 성장 또한 멈추게 되는 것이다. 현재 나의 성장 궤도가 멈추어 있는가? 아니면 성장하기 위해서 성장궤도가 순항 중인가? 고민을 하게 만들며 고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행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아마존의 사업구조와 제프 베조스의 원칙 덕분에 돈을 벌었던 경험이 있다.
주변 사람들이 왜 책을 많이 보냐고 물으면 난 이렇게 답한다.
"좋은 인사이트를 얻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실행하려고 책을 읽는다."라고 답을 한다.
베조스 레터
<Part 2. 성장 사이클: 구축>
<Part 3. 성장 사이클: 가속화>
<PART 4. 성장 사이클: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