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는 너에게, 엄마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by 배움새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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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엄마로서 느끼는 솔직한 마음을 나누고 싶어요.

가끔씩, 저는 꽤 괜찮은 엄마처럼 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SNS를 보면 아이를 사랑으로 가득 안고 있는 엄마들이 많고, 그들이 만든 화려한 요리와 즐거운 순간들은 저를 주눅 들게 만들곤 하죠.


저도 아이와 함께 큰 비닐을 깔고 재료를 꺼내 놓고 웃으며 놀고 싶었지만, 현실은 자주 짜증과 울음소리로 끝나버리곤 했어요. 그래도 몇 장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며 좋은 엄마인 척 흉내 내고 싶었죠.

“왜 나는 이 모양일까?”

요리에 재능이 없는 제가 정성껏 준비한 밥상을 아이가 별로 반기지 않을 때면, 결국 짜증이 나서 식기들을 싱크대에 던져놓고 소리치게 되는 경우도 있었어요.

집에서 둘이 있을 땐 아이의 미소에 마음이 녹아 웃기도 했지만, 진짜 문제는 밖에서 일어났어요.

평소에는 잘 듣던 아이가 친구들 앞에서는 더 말썽을 부리고, 그때마다 저는 속이 상했죠.

“아들아, 그러면 안 돼! 예의 바르게 행동해야지. 안 그러면 사람들이 엄마를 어떻게 보겠니?”

남의 인정과 칭찬을 갈망하면서, 아이가 저를 부끄럽게 만드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아이를 통해 남에게 보여줄 자랑거리가 없다는 게 저를 더욱 힘들게 만들었죠.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살림과 육아를 하다 보니, 아이는 제 성적표처럼 느껴졌어요.

하지만 그 성적표는 늘 저를 좌절하게 했죠.

어느 순간부터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현실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기분에 빠져 휴대폰 속 세상에 기대고 있었고, 그 속의 반짝임은 자꾸 저를 유혹했어요.

하지만 제 좁고 소박한 집과 그릇들은 그 반짝임을 담아낼 수 없었죠.

모든 게 제 마음대로 되지 않았어요.

남편도, 아이도, 전업주부로서의 일상도 말이죠. 그 불만과 짜증은 결국 아이에게 전해졌어요.

까불기만 하는 것처럼 보였던 아이도 사실은 저의 눈치를 보며 자라고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의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가고 싶었죠.

결심하고 또 결심해요.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을 다잡고, 2~3일은 잘 지내다가도 어느 순간 또 버럭하고 돌아오지만,

이제는 타인의 인정과 칭찬이 아닌 제 자신을 위해 살아가고 싶어요.

저는 꽤 괜찮은 사람이에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늘 깨어 있고, 매일 노력하며 살아가는 사람이죠.

부족하지만,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세상 그 누구보다 아이를 사랑하며 기도하는 엄마입니다.


아이야, 너는 너의 삶을 살아.

타인에게서 에너지를 얻지 말고, 내면의 힘으로 스스로 일어나 너의 길을 걸어가길 바라.

엄마는 그렇게 살지 못했고, 오늘도 누군가가 이 글에 좋아요를 누르길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오늘부터 조금씩 제 마음을 살피며 살아갈 거야.

건강한 나로 살아가는 것이 너에게 진짜 좋은 엄마가 되는 길이라는 걸 이제 알았어.


나의 부족함이 더 이상 미안함이 아니라, 우리가 서로 더 사랑해야 하는 이유가 되길..

우리, 더 행복하자. 너는 엄마보다 나은 삶을 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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