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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이루마 <river flows in you>

by 최태경

숨을 깊이 들이마신다.


흐으으으읍~~~


칼날 같은 차가운 겨울바람이 시리게 코를 타고 들어온다.


생각은 공기와도 같다.

원한다고 좋은 공기, 나쁜 공기 걸러 쉴 수 없듯이,

생각도 그러하다.

아무리 좋은 생각만 하려 한다 해서 평안한 기류만 탈 수 없다.

때론 불같이 이는 생각을 참지 못하고 스스로를 태우고 재가 되어서야, 못났음을 인정한다.

좋지 않은 생각이라도 긴 호흡으로 깊이 들이마시고 내쉬기를 한다면, 다른 결과를 볼 수 있음을 안다.


신선한 공기가 필요하다.

산에 오는 눈은 쉬이 녹지 않는다. 그 위를 천천히 걷는다.

어느 사이 걸러지는 생각들로 몸이 가벼워진다.


이루마 <river flows in you>

https://youtu.be/fiBvOKmuWKg?si=2FOzOSJVB_o03M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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