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쌍쌍바 같으니라고

by 최태경

감정이 널을 뛴다.

금액이 맞지 않아 털어 낸 어제의 미팅(디자인 건)이 아깝다.

봉사로 전락하는 일은 이제 그만하리라 다짐한 게 무색하게 아쉬움으로 기운이 빠져있다.


별것도 아닌 일로 말타툼을 한 딸과의 냉전 때문에 며칠째 머리도 지끈거린다.

두통이 머리 꼭대기서 흔들고 있으니 전신이 내 다 버리고 싶을 정도로 뒤죽박죽.

허리에 파스도 붙여보고, 약도 먹어보고, 커피도 디립다 연타로 먹어봐도 별 효과가 없다.

요즘 재미나게 읽던 책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남들이 자매 같다고 말할 정도로 좋을 때는 죽고 못 사는 쌍쌍바가 금이 가고 뽀개지기 일보 직전이다.

유일한 수다 털이 통화를 하는데 언니 왈 ‘니들 주기적이잖어. 함 할 때 됐다 했다. 으이그~ ‘

결국은 내가 나이를 더 먹고 엄마니, 연장자가 철이 없는 걸로


ㅜㅜ 꿀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