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기

by 최태경

곰발바닥을 닮은 손

손으로 오른쪽 눈을 가린다

왼쪽 눈으로만 보이는 세상

어색하다

마저 왼쪽 눈을 감는다

암흑이 되었다


보이는 것을 보지 않으려

가렸던 손을 내리고 두 눈을 뜬다

세상은 그대로이다


늘 그랬던 것처럼 세상은 거기에 있었다

혼자 곡해하고 서운함에 자괴감을 끌어안고 있었던 것일까


외면하지 않고 세상을 마주한다

굴절되지 않은 눈으로


세상은 참~ 따스한 봄을 맞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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