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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태경 Jun 27. 2021

음악을 듣다...

<라일락이 질 때> 이선희

늦은 아침을 먹고

나섰다

커피로 점심을 마신다


시도 때도 이유도

두서가 없다

지랄 같은 마음이

널뛰는 게


풀밭엔

나비가 무심히 나풀거린다


헛헛한 영혼은

따가운 햇살이 내려앉은 나뭇잎에

한줄기 바람 되어

스칠 뿐이다


바람결에

아린 추억이 울렁거린다


하늘은

그러나 저러나

파랗네


이선희 - 라일락이 질 때

https://youtu.be/rGouJKSg6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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