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연관성'에 대하여

by 캘리그래피 석산

캘리그래피는 모든 장르에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문화예술적인 측면은 기본이고, 모든 사회 전반에 글씨가 들어가는 곳이면 캘리그래피는 시너지(synergy: 분산 상태에 있는 집단이나 개인이 서로 적응하여 통합되어 가는 과정)를 발휘한다.


특히, 본인이 주로 작업하는 분야는 사진 분야다.


방송 카메라 전공을 하면서 사진은 기본으로 다루고 있어서 더욱 쉽게 접근이 가능했다.

직접 촬영한 사진에 글씨를 얹혀 새로운 장르로 시너지를 내고 있는 가운데 지금도 맘만 먹으면 손쉽게 작업화로 이어진다.


그 날에 촬영한 사진의 내용에 따라 제목을 붙이거나, 사진 속에 묻어 나오는 느낌을 그대로 글씨로 옮겨 사진과 글씨의 콜라보(협업, collabo: 음악 음악의 경우 음악가끼리, 혹은 다른 분야의 아티스트 등과 일시적으로 팀을 이루어 작업하는 것을 말하며, 흔히, 컬래버레이션이라고 부른다.)를 이룬다.

나는 이것을 ‘캘리그래피 포토그래피'(calligraphy+Photography; 캘리그래피와 사진과의 결합, 만남.. 일명 ’ 캘리 사진‘이라고 한다)라 명명했다.


캘리그래피 앞에서 사진도 변화를 하고 있다.


그렇다고 사진의 근원을 흔들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


모든 사진 속에 글씨를 넣었다 해서 글씨와 사진이 모두 잘 어울린다고 볼 수는 없다.

글씨는 이미지에 투영되는 순간, 캘리그래피가 갑(甲)이 되고, 사진이 을(乙)이 되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그 반대의 경우도 있는데... 먼저 사진 속 여백의 미를 고려해야 한다. 글씨 또한 크기 조절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진과 글씨를 함께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먼저 생각한다.


나의 사진은 대부분 여백의 공간 활용 위주로 사진을 촬영한다. 미리 계산된 공간 활용을 통해 글씨를 생각하는 나의 조그마한 배려다. 무작정 아무 생각 없이 사진을 촬영해서는 사진으로만 남을 수밖에 없다.

때로는 사진과 캘리그래피, 일반 폰트도 동원된다.

아날로그 필름 시대부터 디지털 시대까지 오랜 세월을 살아남은 사진예술! 어쩌면 인류가 끝나는 날까지 사진의 존재는 영원할 수도 있겠지만, 과감히 틀을 깨는 모험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3 연관성에 대하여 이미지.jpg 손을 상징하는 것은 부모와 자식간의 이어진 매듭이다.

주말이 다가온다.


나만의 캘리 사진 작품 출사를 위해 카메라 렌즈를 닦는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2 글씨도 표정을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