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진다’
2002년 한, 일 월드컵 붉은 악마의 응원 슬로건이 생각난다. 대형 통천으로 무장한 응원 열기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뿐인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들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슬로건은 종종 볼 수가 있다.
그러나 ‘꿈은 이루어진다’에는 수식어가 빠져 있다. 결코, 그냥 말하는 대로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냥 내뱉는 말로 꿈이 이루어진다면 그건 메아리만 크게 울려 퍼지고 사라지는 공염불에 불과하다.
“간절하지 않으면 꿈은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다”
주위의 시선에 이리 휘둘리고, 우왕좌왕하다가는 꿈은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분명!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있어서 끝까지 뿌리를 뽑겠다는 의지와 결단력이 없다면 모래 위에 쌓은 모래성에 불과하다. 만약 가고자 한다면 태풍이 몰아치고, 폭풍에 몸이 만신창이가 될지언정! 내가 정한 목표의 그 길을 가겠다고 굳게 다짐해야 한다.
이것 좀 해보다가 힘들어..., 다른 일을 해볼까? 아니 저것도 아닌 것 같아.. 나약함은 마음을 병들게 할 뿐만 아니라, 더 큰 수렁으로 빠지게 되는 요인이 된다. 절실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어금니를 한번 깨물고 멋지게 도전장을 내 보는 것이다.
풀 먹이지 않은 광목 천위에 거친 글씨를 쓰기 시작했다. 스스로에게 절실함과 간절함을 담아서 말이다. 그리고 암묵(暗默)의 먹물로 배경을 칠하려 했다. 암흑 속에서 자아를 찾아 원하는 꿈을 위해 경주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아무 생각 없이 글씨를 쓰지 말라”
“영혼이 상처를 입는다”
글씨를 쓸 때면 묵시(默示)적으로 스스로에게 이런 말을 중얼거리며 글씨 쓰기에 임한다. 어쩌면 나의 대한 나태함을 꼬집고, 늘 긴장하라는 무언의 채찍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누구에게나 힘든 시기는 찾아온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재기의 성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처음부터 암울하게 포기해 버리는 사람도 있다.
생각의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에서 비롯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간격의 차이는 상상할 수 없는 상황까지 벌어지는 것을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목격할 수 있는 부분이다.
간절함으로..,
절실함으로...,
지금 나에게 처한 힘든 상황을 타개(打開) 해 보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