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박구윤 '나무꾼'

by 캘리그래피 석산

R&B 가수로 활동을 하다가 트로트로 전향한 가수 박구윤 씨와는 몇 해 전 같은 동료 가수의 모친상 장례식장에서 우연찮게 만나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차분하면서도 튀지 않는 성격, 겸손이 늘 몸에 배어 있는 친구로 기억하고 있다.


명함을 주고받으면서 자연스럽게 글씨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최근 발매된 4집 타이틀곡 ‘나무꾼’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화제가 바뀌었다.


'나무꾼_ 박구윤'

나는야 당신의 사랑의 나무꾼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면 백번 천 번도 찍을 수 있어

내 옆에 당신만 있어주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어

사랑이란 나무도 인생이란 나무도 행복이란 믿음의 나무도

멋있게 키워서 내 품에 안고 가 당신 품에 안겨 주고 싶어

나는야 당신의 사랑의 나무꾼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면 백번 천 번도 찍을 수 있어

내 옆에 당신만 있어주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어

사랑이란 나무도 인생이란 나무도 행복이란 믿음의 나무도

멋있게 키워서 내 품에 안고 가 당신 품에 안겨 주고 싶어

나는야 당신의 사랑의 나무꾼

나는야 당신의 사랑의 나무꾼


이미 발매된 뒤라 앨범 재킷용에는 사용 못하지만 늘 간직하고 다니겠다면서 ‘나무꾼’을 써달라는 말에 흔쾌히 수락했다.


‘박구윤의 나무꾼’에서 그의 진솔함과 정직함이 묻어 나왔다. 서체의 방향은 바르고 쉽게 질리지 않는 ‘담백함‘에 초점을 맞추고 작업에 들어갔다.

#7 박구윤 나무꾼 이미지1.jpg 가수 '박구윤의 나무꾼' 캘리그래피

‘담백함’이란 무엇일까?

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하다.

음식이 느끼하지 않고 산뜻하다.

빛깔이 진하지 않고 산뜻하다.


예전의 김건모 20주년 기념 스페셜 재킷 앨범 아트북에 썼던 서체 느낌 그대로 담백함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재료 역시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박구윤 나무꾼’을 탄생시켰다.


박구윤 씨는 언제나 본인이 써 준 서체를 "귀하게 간직하고 있다" 말했다.

#7 박구윤 나무꾼 이미지2.jpg '박구윤 나무꾼' 서체가 새겨진 보조 밧데리를 들어 보이는 가수 박구윤씨(이미지 출처: 가수 박구윤)


keyword
작가의 이전글#6 오래된 신인 이병헌, 그리고 할리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