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애도를 표합니다

by 캘리그래피 석산

‘세월호’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포함해 476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군 앞바다에서 급변침을 하며 침몰했다. 구조를 위해 해경이 도착했을 때,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을 했던 선원들이 승객들을 버리고 가장 먼저 탈출했다. 배가 침몰한 이후 구조자는 단 1명도 없었다.

검찰이 수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발표했지만, 참사 발생원인과 사고 수습과정 등에 대한 의문은 참사 후 현재 진행형이다. 세월호 인양작업도 정부는 당초 2016년 7월까지 완료하려 했지만, 계속 지체돼 인양작업은 2017년으로 해를 넘기게 됐다. 2017년 봄 인양작업이 급물살을 타 4월 11일 마침내 인양작업이 완료됐다. 미수습자의 조속한 수습과 세월호 참사 원인 규명 등이 주요 과제로 남아있다. [출처: 다음 백과]

#8 애도를 표합니다 이미지1.jpg '여객선 침몰 희생자께 애도를 표합니다' 캘리그래피

2014년 4월 19일 저녁 7시 30분,

압구정 CGV에서 개최된 영화 ‘의궤 8일간의 축제’ 마지막 시사회 자리에서 진도 조도 섬마을 고향 친구로부터 서거차도 앞바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 비보를 들었다.

안타까운 사고로 비통해하고 있을 가족들과 꽃다운 나이에 산화해 간 선생님들과 어린 학생들에게 애도의 글을 바치기로 했다.


언젠가 CNN이 보도한 ‘비통한 엄마-내 딸이 바닷속에 있어요’ 가 전 세계 네티즌들로부터 눈물과 분노를 일으킨 것을 보고 이 문구를 추모 글로 쓸까도 고민했지만 슬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국화꽃 이미지에 있는 그대로 애도하는 직설적 표현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궤’ 시사회를 지켜보면서도 고향 앞바다 여객선 침몰 참변에 마음이 무거웠다. 여객선 침몰현장이 내가 살았던 고향마을과는 불과 배로 30여분 남짓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그곳 사정을 잘 알고 있다.

벌써 3년이 지난 지금도 여객선 침몰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현실이 개탄스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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