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나라를 나라답게’ 문재인

by 캘리그래피 석산

따르릉~ 따르릉~~


2017년 4월 17일 밤 10시! 전화기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날 밤은 평소 때보다 일찍 잠을 청하고 이미 불을 끈 상태였다.

(전) 참여정부 청와대 시민사회 행정관 최향동 님과 (전)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 이형석 위원장님께서 연달아 내게 전화를 걸어왔다.


‘지금 받아 적어보세요. 작가님!’


“나라를 나라답게 문재인”, “국민통합 문재인”.. 두 가지를 전지에 써서 18일 오후 5시까지 더불어 민주당 광주시당으로 꼭 오셔야 한다는 것이었다. 오후 6시 광주 충장로에서 문재인 후보 유세현장에서 휘호 선물 전달을 직접 해 주셔야 한다는 게 골자였다.

#13 ‘나라를 나라답게’ 문재인 이미지1.jpg 광주 충장로 유세현장에서 대선 슬로건 휘호 '나라를 나라답게 문재인'을 펼쳐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님과의 첫 대면의 자리라~ 갑자기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세안을 한 후, 바로 작업에 착수했다. 글씨를 쓰는 과정에서 긴장을 해서인지 계속해서 땀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새벽 3시가 넘어서야 작업이 마무리가 되었다. 다시 잠을 청하려 하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다시 붓을 들었다. 이번에는 “나라를 나라답게 문재인” 파일용 서체를 쓰기 시작했다.

#13 ‘나라를 나라답게’ 문재인 이미지2.jpg 대선기간중 사용했던 '나라를 나라답게 문재인' 대선 슬로건 파일용 서체

다음 날,

수서 발~ 송정리역 SRT를 타고 2시간 만에 광주 송정역에 도착했다. 미리 픽업 나온 관계자의 자동차에 몸을 싣고 더불어 민주당 광주시당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국민통합 문재인” 서체는 더불어 민주당 광주시당에 걸렸고, “나라를 나라답게 문재인”은 충장로 유세현장으로 가지고 갔다.


광주 충장로 도착,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공식행사가 진행되었고, 진선미 의원의 우렁찬 목소리로 나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감격스러웠다. 문재인 후보님은 나를 보더니 엷은 미소를 지으며 내게 악수를 청했고, 휘호를 펼치는 순간! “오~~ 호” 하시며, 휘호 서체를 위에서부터 훑어보시면서 마냥 미소를 잃지 않은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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