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작품명 ‘여유’

by 캘리그래피 석산

‘여유(餘裕)’ 란 무엇인가?

‘성급하게 굴지 않고 사리 판단을 너그럽게 하는 마음의 상태’(출처: 다음 백과)


연일 가마솥 더위로 우리들은 지쳐가고 있다. “덥다, 더워..”

조바심 낸다고 물러갈 더위는 더더욱 아니다. 폭염에 지친 만큼 우리 몸도 내성을 견고하고 강인하게 보호할 수 있다. 물론, 나 역시 에어컨 아래 글을 쓰는 동안은 시원하지만, 밖으로 나가는 순간! 숨이 턱까지 엄습해 온다.


그래도 참고 견뎌야 한다.


솔솔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언덕에서 한 여름날 폭염의 기세를 어떻게 견디어 냈을까?라는 혼잣말을 고 씹으며 추운 겨울날을 대비하는 지혜를 모아야 하니 말이다.

‘여유’, 사이즈는 가로 32에 세로 62센티의 작품이 팔렸다. 전남 화순군에서 해란강 식당을 운영하는 정찬선 사장님이 그 주인공이다. 작품 값은 그냥 기술하지 않는 게 나을 듯하다.

#14 작품명 ‘여유(餘裕)’ 이미지1.jpg 작품명 ‘여유’ (가로32X세로62센티)

어찌 알았는지...?


지난 7월, 여름휴가를 내 고향 새 섬(조도: 鳥島... 전남 해양관광 1번지 전남 진도군 조도면에 속한 섬으로 마치 큰 호수에 새떼가 앉아있는 듯 바다에 섬들이 옹기종기 떠있다고 해서 ‘조도(鳥島)’라고 불리는 이 곳에는 진도군을 이루는 230개의 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54개가 몰려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08 휴양하기 좋은 섬 Best 30'에 진도 조도가 선정되면서 변두리에 불과하던 전남의 섬은 이제 '세계의 섬'으로 그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로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다고 했다.


그리고, 나를 인터넷에서 검색을 했다고 한다.


찌든 일상을 벗어나 3박 4일간 달콤한 여름휴가를 새 섬에서 보내는 동안 진정한 ‘여유’를 찾았고, 석산 선생 작품 중 ‘여유’가 눈에 들어왔다고 했다.


매일 폭염으로 지친 육신을 위로하고 내 안의 평정심을 찾고자 할 때 식당에 걸어놓고 ‘여유’ 작품을 보면서 더위를 이겨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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