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커피전문점' 이야기

by 캘리그래피 석산

2017년 7월 현재 전국 커피전문점 개수는 총 5만 개가 넘어서고 있다.


커피전문점이 늘어나는 것에 비해 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기던 300원짜리 커피자판기는 전국 1만 개도 남지 않았다. 본인도 커피 마니아는 아니지만, 맑은 원두커피도 자판기 커피도 함께 즐기는 그저 평범한 입맛의 소유자다. 전국 5만 개가 넘는 커피 전문점의 커피 맛이 다 다르거나 똑같다고 결론 지울 수는 없지만 커피전문점이 늘어난다는 점은 그만큼 커피를 많이 찾는다는 반증이다.


그렇다면, 전국 커피전문점 커피 맛이 비슷하다고 했을 때 커피 마니아나 일반인들은 어떤 기준으로 커피 전문점을 찾을까? 물론,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유명 브랜드 커피전문점을 1차적으로 찾을 수도 있겠지만 내 취향에 맞는 분위기가 있는 곳을 더 찾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커피전문점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요소 중 하나가 상호 브랜드 글씨라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일반적인 폰트가 아니라, 손으로 쓴 캘리그래피가 그것이다. 꼭 커피전문점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커피와 캘리그래피는 궁합적인 측면에서도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럼 여기서 2곳의 커피전문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커피전문점은 서울 명일동에 위치한 '커피 내음'이다.

2010년에 써 주었던 것으로 본점은 인천 신도시 송도점에서 처음 시작한 걸로 기억된다.

최초의 '커피 내음'의 서체 방향은 '젊음' '열정' '청춘'을 내세웠다. 그러다 보니 인천 용현점, 서울 명일점에서도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젊은 친구들이 대체적으로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20 '커피전문점' 이야기 이미지1.jpg 커피 전문점 '커피 내음' 캘리그래피

두 번째 커피전문점은 춘천시 신북읍에 위치한 '막싸도라의 커피여행'이다.

줄곧 경남 남해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다 아이의 진로 때문에 부득이하게 춘천으로 이사 온 두 부부다. 전국을 '막 싸돌아 다닌다'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재밌는 상호만큼이나 두부부가 열어가는 커피전문점은 특별함이 묻어 나온다.


커피 메뉴 또한 재밌다. 예를 들어.. 독한 놈(에스프레소), 부드러운 놈(카푸치노), 고소한 놈(카페라테), 달달한 놈(캐러멜 마키아토), 복잡한 놈(카페모카), 까만 놈(핫초코), 시그 러븐 놈(레모네이드), 달그레한 놈(자몽에이드), 삼색 라테 NEW 쑥, 단호박, 블루베리...


'막싸도라의 커피여행'

꼭! 방문해 보고 싶은 곳 중의 하나다.

#20 '커피전문점' 이야기 이미지2.jpg 커피 전문점 '막싸도라의 커피여행' 캘리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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