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자연구회는 '감자박사' 조현묵 회장(농촌진흥청 고령지 농업연구센터 소장 겸임)님을 주축으로 대한민국 감자의 메카인 대관령에서 감자 연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30여 개국 방문을 통한 다양한 국내외 감자분야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한국감자연구회는 감자의 고향인 남미 페루 안데스 지역에 위치한 유엔 산하 국제 감자연구소(CIP)에서 우리나라 감자 연구를 수행하였고, 외교부 한국 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아프리카 국가에 감자 생산기술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감자 품종 및 씨감자 생산기술을 토대로 북한에 지원 중이다.
2016년 어느 가을날!
인사동 옹골진 한 음식점에서 김성태 부회장(한국 감자연구회 부회장 겸 국제분과위원장으로 해외를 돌아다니며 우수한 한국 씨감자 보급 및 감자 생육과정들을 연구한다.)께서 감자 이야기로 내게 화두를 던졌다.
한국감자연구회에 좋은 일 한번 해달라는 이야기였다. 글씨 쓰는 작가에게 한국 감자연구회에 필요한 것은 브랜드 글씨뿐 이였다. 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함께 마시며 ‘감자’에 대한 향수에 잠시 젖어들었다.
작가는 글씨의 대상을 이미지 트레이닝(시각화: 무엇인가를 시작할 때 그 모습, 대상을 구체적으로 끌어내어 이미지화시켜 실제 현실에 적용시키는 것을 말한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감자다운 글씨’란 어떤 것일까?
감자를 수확하는 행복한 농부들의 환한 표정의 글씨로 가야 하나... 기름에 튀긴 포테이토칩의 바삭함으로 가야 하나...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 감자탕 해장국에 맛스러움을 첨가할까?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느 특정한 ‘감자’ 브랜드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과 감자를 연구하는 연구단체라는 점에서 글씨 시각화는 달리할 수밖에 없다.
서체의 방향은 단순하면서도 바르게..., 활개 치고 이기적인 서법(書法)은 배제해야 한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흙과 감자, 그리고... 농부는 정직하다.
그러나, 감자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이 필요하다는 것이 ‘한국감자연구회’ 서체를 캘리그래피로 표현한 가장 큰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