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성악가다, 가수다.
유학까지 다녀온 그가 5년 전부터 가페라 가수의 길을 걷고 있다.
유학 가기 전 부모님을 위해 만들어드린 가요 앨범이 아버님의 말기암 투병 6개월 삶에서 10년 이상의 삶을 연장시킨 아버지의 고백에 그는 성악가에서 부모님을 위한 가수로 전향하게 된다.
그 누구보다 성격 좋았던 형! 그는 부모님의 바람대로 공무원이 되었다.
늘 가족의 자랑 이였던 큰 아들은 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이한은 그 어머님을 위로하기 위해 노래한다.
2시간 동안 가족의 이야기와 이한의 스토리텔링 이야기가 노래와 웃음 눈물의 감동이 함께하여
인생과 가족 사랑의 의미를 부여하고 개인의 인생의 리듬을 찾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느낄
수 있는 이 세상 하나밖에 없는 메시지는 감동의 울림으로 다가온다.
2013년 6월 13일 저녁 7시,
혜화동 문화기획 관계자와 미팅을 마치고 난 후, 상명대학교 상명아트홀 이한의 특강 콘서트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갔다. 이한의 공연은 일반 가수들이 몇 분 동안 노래만 내질리고 유유히 빠져나가는 공연이 아니었다. 2시간 동안 이한의 가족 이야기, 아니 우리 모두의 가족 이야기였다. 중간중간에 노래에 얽힌 이야기며, 노래를 부르게 된 운명적인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절절하면서도 파워 넘치는 고급진 이한의 목소리는 소름 끼칠 정도의 감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듬해 8월.. 이한은 내게 글씨 하나를 부탁한다.
“인생의 리듬을 찾아라”
본인은 음악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한다. 그러나 ‘리듬’이란 말은 글씨를 쓰는 과정에서도 반복되는 부분 중에 하나다. 리드미칼 한 음악의 극적 효과, 눈으로 읽고 답하는 시각적인 섬세함, 현란한 몸동작의 연출과 노련함.. 꼭!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만이 리듬을 타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일과 생활에서 리듬의 요소들을 찾을 수 있다.
리듬감 있는 글씨의 구사가 필요했다.
리듬감이란 일정한 음악적 규칙에 따라 반복되며 움직이는 느낌을 말하는데 보통은 ‘리듬감을 느끼다, 리듬감을 살리다, 리듬감을 익히다.’라는 표현으로 음악적인 요소를 글씨에 접목하는 방법이다. 그렇다고 글씨를 너무 휘거나 강도 높게 표출하는 것은 보는 이로 하여금 역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