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삼마루 유통

by 캘리그래피 석산

학교 급식 및 건설업체 도시락을 제공하는 업체 ‘㈜삼마루 유통 김미경 대표와의 인연은 꽤 오래되었다. H화장품 사내 위성방송 책임 PD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마 그때는 캘리그래피 작가의 길을 걷지 않을 때다.


김미경 대표는 청주지역 지점장으로 근무하고 본인은 서울에서 방송을 하고 있으면서 가끔 보았을 뿐이다. H화장품을 퇴사 후, 얼마 안 되어 P화장품 사내방송 책임 PD로 이직하면서 몇 년간 김 대표와는 연락이 두절되었다.


그리던 2017년 5월, 모르는 전화가 울려왔다. 김미경 대표였다. 이번에 급식위탁사업을 하는데 특별한 캘리 석산 명함을 의뢰하고자 전화했다고 했다. ‘김미경’을 예쁘게 만들어 달라고 했다.

나는 역 제안이 들어갔다. 혹시 상호 C.I는 따로 있는지 여쭤 보았으나, 딱히 없다고 하자, ㈜삼마루 유통 상호도 이 기회에 하시라고 제안을 했다.

그렇게 해서 ‘㈜삼마루 유통’의 캘리그래피 C.I를 작업화 하게 된 것.


위탁급식의 가장 큰 핵심은 ‘위생’을 중요시했다.

심벌은 고급스러운 호텔 조리사를 상징하는 긴 토크(toque: 챙이 전혀 없거나 작은 챙이 달려 있으며, 한때 남녀가 모두 즐겨 썼다. 12, 13세기에 부인들은 베일 위에 벨벳·새틴·태피터로 만든, 수놓은 토크를 썼다. 그러나 16세기 말에는 남녀 사이에 챙이 없는 검은 벨벳 토크가 유행했다. 19세기에 여자들은 작은 토크를 모피·레이스·나비매듭·꽃·나뭇잎으로 장식했다. 주방장을 비롯한 빵 만드는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쓰는 하얀 모자도 토크의 일종이다)[출처: 다음 백과]에 요리 보온용 기구(hafing dish: 연회나 뷔페어서 음식을 따뜻하게 데우거나 조리할 때 이용하는 기물)를 손으로 번쩍 들어 올리는 형태를 취했다.

‘㈜삼마루 유통’ C.I 캘리그래피


‘삼마루 유통’에서 원래는 ‘산마루’(산등성이의 가장 높은 곳)가 맞는 어원인데 이미 산마루 유통을 쓰고 있는 기업이 있어 브랜드 분쟁을 피하고자 ‘삼마루 유통’으로 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삼’이란 어원을 어떻게 해석하시려고 하느냐? 고 묻자.. 김 대표는 ‘삼’은 ‘이’에 하나를 더한 수, 3가지를 뜻하는 숫자 명이지만, 굳이 어원을 찾는 것보다는 예전 H화장품 회사 사훈(‘진실, 정성, 봉사’) 있었는데 위탁급식사업에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3가지 단어를 하나로 묶어 ‘삼’이라 표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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