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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레드 키위(red kiwi)

by 캘리그래피 석산
제주 비자림 농원의 '레드 키위'를 들어 보이고 있다(출처: 제주 비자림 농원 공식 블로그)

레드 키위(red kiwi:열매살이 붉은빛을 띠는 키위. 키위의 품종 가운데 당도가 가장 높으며, 작고 털이 없다. 다래와 키위는 비슷하게 생겼지만 다른 과일로 ‘참다래’ 불리는 키위는 작은 주먹만 한 크기에 짧은 갈색의 털로 뒤덮여있고 다래는 연두색을 띠고 있으며, 레드 다래는 붉은색을 띠고 있다.) [출처: 다음 어학사전]


10년 전부터 제주 일원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레드키위는 그린키위보다 당도가 높고 칼로리는 낮다는 점에서 영양간식으로 손꼽히고 있다. 일반적인 키위의 맛이 신맛보다는 단맛이 강해 생과일 주스로 갈아먹는데 큰 불편함이 없다.


특히, 레드키위는 붉은빛을 띠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 꽃이나 과실 등에 주로 포함되어있는 색소를 말하는데 수소 이온 농도에 따라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 등을 띤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효과로 주목받는 물질인데 항산화 효과는 말 그대로 산화되는 것을 막는다는 것인데 여기서 산화는 세포의 산화를 뜻한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물질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낸다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출처: 다음 위키백과] 이 다량 함유하고 있어 염증 완화와 통증 유발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비자림 농원 강미회 대표와의 인연은 2012년 여름, 제주 농업의 정보화에 앞장서는 제주특별자치도 사이버농업인연합회(이하, 제사농)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2회 제주 사이버농업인 전진대회 및 IT 경진대회를 함께하는 자리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 후,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통해 2016년 6월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비자림 농원 레드키위하우스” 간판을 올리려고 하는데 기존의 ‘레드키위’를 간판집에서 해왔는데 마음에 안 들어 내게 다시 연락이 온 것.


진 작가님이 표방하는 ‘말하는 글씨, 맛있는 글씨’로 “레드키위”를 써 달라고 했다.


“글씨에도 맛이 있다면 그의 해당하는 제품들은 얼마나 더 맛이 있을까?”라는 생각은 언제나 진행형이다. 글씨를 통해 제품의 모양, 생김새를 아우르는 작업이야말로 하나로 묶는 일체 된 조각이 아닐까?

그런 비원(悲願)이 담긴 서체를 쓰고 싶고, 써야 한다는 생각은 끊임없는 나의 뇌 자극으로 남아 있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위치한 '비자림 농원 레드키위하우스' 매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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