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속옷을 만들고 싶다며 그의 걸맞은 브랜드명을 캘리그래피로 상표로 등록하고 싶다면서 내게 문의하신 분은 현재 분당에서 'Artz one'을 운영하는 배수경 대표다.
자신만의 콘셉트를 만들고 디자인까지 피팅 테스트(fitting test: 판매를 목적으로 한 옷이나 신발, 장신구 등을 유통되기 전 사전에 시범적으로 입히거나 착용해 미진한 부분들을 체크하고 바로 세우는 유통 전 마지막 과정을 말한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단계까지 거쳐 재단과 속옷 생산까지 자체적으로 소화한다고 했다.
먼저 '서체에서 느끼는 첫 번째 표정이 여성스럽다'는 의미를 전달하는 데 최우선을 두었다.
이 부분은 서체의 자간과 횡간을 통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두 번째로 '가늘고 날씬한 표정'을 서체에서 풍기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메인 카피가 영문으로 들어가는 'Art zone'이고, 아트존을 감싸주는 서브 카피가 한글 '편안한 속옷'이기 때문에 한글과 영어로 된 서체의 조화를 맞추고자 했다.
세 번째는 '글자의 자유로움'이었다.
어떠한 속옷을 입느냐에 따라 하루가 편안함과 불편함으로 교차할 수 있다는 속 깊은 생각까지
서체에 표현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이런 숙고 끝에 탄생한 '편안한 속옷 Art zone'의 브랜드는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고,
여성들의 편안함을 위해 오늘도 재봉틀을 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