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37 편안한 속옷 'Art zone'

by 캘리그래피 석산
편안한 속옷 'Art zone' B.I 캘리그래피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속옷을 만들고 싶다며 그의 걸맞은 브랜드명을 캘리그래피로 상표로 등록하고 싶다면서 내게 문의하신 분은 현재 분당에서 'Artz one'을 운영하는 배수경 대표다.


자신만의 콘셉트를 만들고 디자인까지 피팅 테스트(fitting test: 판매를 목적으로 한 옷이나 신발, 장신구 등을 유통되기 전 사전에 시범적으로 입히거나 착용해 미진한 부분들을 체크하고 바로 세우는 유통 전 마지막 과정을 말한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단계까지 거쳐 재단과 속옷 생산까지 자체적으로 소화한다고 했다.


먼저 '서체에서 느끼는 첫 번째 표정이 여성스럽다'는 의미를 전달하는 데 최우선을 두었다.

이 부분은 서체의 자간과 횡간을 통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두 번째로 '가늘고 날씬한 표정'을 서체에서 풍기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메인 카피가 영문으로 들어가는 'Art zone'이고, 아트존을 감싸주는 서브 카피가 한글 '편안한 속옷'이기 때문에 한글과 영어로 된 서체의 조화를 맞추고자 했다.


세 번째는 '글자의 자유로움'이었다.

어떠한 속옷을 입느냐에 따라 하루가 편안함과 불편함으로 교차할 수 있다는 속 깊은 생각까지

서체에 표현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경기도 분당의 'Art zone' 외경 모습

이런 숙고 끝에 탄생한 '편안한 속옷 Art zone'의 브랜드는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고,

여성들의 편안함을 위해 오늘도 재봉틀을 돌리고 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36 레드 키위(red kiw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