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에 위치한 방곡 도요는 3대째 이어온 전통 녹자(綠磁: '녹두색 자기'를 뜻하는 것으로 느릅나무 재를 이용한 천연 유약을 사용하며 소나무 장작만으로 구워내 현대인의 건강을 지켜주는 천연 도자기를 말한다. 충북 단양에서 활동 중인 서동규 명장은 선조들이 써왔던 막사발을 응용해 친환경적 녹자를 개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만을 고집하며 대한민국 장작가마 도요지 중 1년에 소나무 장작을 가장 많이 때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서동규 선생은 대한민국 도예명장 제28호, 충북 무형문화재 제10호 사기장으로 지정된 분이기도 하다.
2014년 방곡도요와 함께 정호다완(이도다완, 막사발: 소박하고 단순하면서도 당당하고 기품이 있어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을 통틀어 최고의 다완으로 평가받는다.
이도다완 중에는 일본에서 국보로 지정된 기자에몬이도를 비롯 중요문화제 3개, 중요미술품 19개가 있는 등 일본인들이 극찬하는 다완이다.
임진왜란 전후 정호다완이 일본으로 건너가 정권쟁탈의 피비린내 속에서 수십 명의 장수의 목숨을 구하기도 하고 큰 성을 바꾸기도 한 정호다완이 막부시대 이후 정치인과 기업가들이 한 번이라도 소장해 보기를 소원했으며 명문가의 최고의 가보로 전해 왔다고 한다.) [출처: 다례문화 계승 보존회]에 아름다운 한글을 입히는 작업을 콜라보 했던 곳이다.
이에 감사함을 표시하기 위해 방곡도요에 친필 간판을 제작해 주었다.
콘셉트는 '노련함과 강한 힘'을 표방한 서체였다. 녹자만을 고수해 온 서동규 명장의 외길 인생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일반인들과 도자기 마니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기를 염원하는 뜻에서다.
오늘도 전통의 맥(脈)을 이어가는 '방곡도요'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