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사회적 공유경제연구소

by 캘리그래피 석산

“소유가 아니라, 공유가 도래한다”

사회적공유경제연구소 ci.jpg 2017년 6월 광주에서 개소식과 함께 정식 출범한 '사회적 공유경제연구소' 현판 캘리그래피

공유경제(共有經濟: 2008년 미국 하버드대 법대 로런스 레식 교수에 의해 처음 사용된 말로, 한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력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 방식을 말한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가 특징인 20세기 자본주의 경제에 대비해 생겨났다. 즉, 물품은 물론, 생산설비나 서비스 등을 개인이 소유할 필요 없이 필요한 만큼 빌려 쓰고, 자신이 필요 없는 경우 다른 사람에게 빌려 주는 공유소비의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침체와 환경오염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사회운동으로 확대돼 쓰이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공유경제는 물건의 개념을 '소유' 대상에서 서로 빌려주고 빌려 쓰는 '공유' 대상으로 바꾸는 거다. 중국에서는 가족 외 모든 것을 공유경제에 포함시킨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을 정도로 공유의 대한 대변혁은 시대의 추세로 다가오고 있다.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사례는 벼룩시장(flea market, 플리마켓: 안 쓰는 물건을 공원 등에 가지고 나와 매매나 교환 등을 하는 시민운동의 하나)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찾아볼 수 있다. 플리마켓의 ‘flea’ 의미가 벼룩이기 때문에 벼룩시장이라고 한다. 벼룩시장에서는 자신이 쓰지 않고 있던 물건들을 장롱 속에서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해 하나의 물건으로 판매한다는 플리마켓 뜻을 확대해 규모가 커지게 되는 형국이다. 물론, 자신이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를 저렴하게 공유시장에 판매하는 것 역시 가능한 세상이다. 기존에 사용한 물품만 판매 가능한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시장이 형성된 곳이라면 플리마켓 셀러로 등록해 지침에 따라 자신의 물건을 판매할 수도 있다.


현재 서울지역 플리마켓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곳이 ‘홍대 프리마켓과 대학로 마르쉐, 서촌의 예술시장, 광화문 세종예술시장 소소’다. 특히, 홍대 앞 예술시장 프리마켓의 경우 매주 토요일 오후 1시~6시까지 플리마켓을 운영하는데 ‘홍대 앞 예술시장 프리마켓’(www.freemarket.or.kr) 에서 미리 작가 등록하면 활동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듯, 사회적 공유경제연구소는 올바른 공유경제 실현을 위하여 공유경제‧공유문화 프로그램 개발, 지식공유 프로그램 및 플랫폼 연구, 사회적 경제공동체 운영정책을 연구하고자 지난해 2017년 6월 광주에서 개소식과 함께 정식 출범했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공유경제‧공유문화,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공유경제연구소와 함께 공유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46 자개의 재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