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에게는 별이 소중하고, 화가에게는 꽃이 소중하지만, 나에게 소중한 것은 바로 당신입니다.
언제부턴가 달이 좋아졌습니다. 당신도 보고 있다는 생각에... 언제부턴가 숲이 좋아졌습니다. 당신이 걸어갔다는 흔적이 느껴졌기에... 당신이 있어 아침이 열리고, 당신이 있어 새가 노래하며,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2011년 양평의 봄은 따뜻했다.
늘 당신과 함께 꽃 피는 봄이 되면 한옥카페 고당에서 봄내음에 취해 한참 동안을 머물렀던 기억이 납니다.
오래된 나무 마루 틈 사이를 비집고 피어 난 샤스타 국화(샤스타데이지, Shasta daisy: 국화과의 다년생 초본 식물이다. 1890년대 미국의 원예가이자 식물학자인 루서 버뱅크(Luther Burbank)가 여러 종의 데이지를 교배해 만들었다. 샤스타데이지란 이름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쪽에 있는 샤스타 산(Mt. Shasta)에서 딴 것이다. 샤스타 산은 만년설이 있는 화산으로 늘 눈이 쌓여있어 흰 산(White Mountain)이란 별명이 있다. 샤스타데이지의 깨끗한 흰색 꽃잎이 눈을 연상시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샤스타데이지는 선명한 노란색과 흰색 꽃잎의 조화가 순수하고 깨끗한 느낌을 준다. 키우기 쉽고 꽃색이 선명해 공원이나 화단에서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꽃을 여러 개 뭉치면 더 아름답고 가지도 튼튼해 꽃꽂이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출처: 다음 백과]을 바라보며 환한 미소를 지어주던 그날의 여운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그렇게 피어난 봄 국화를 사진에 담아 그녀와의 오랜 추억을 캘리 사진으로 남기기로 했다.
어떻게 좁은 나무 틈 사이를 삐 집고 나왔을까? 생각하면 할수록 신기한 자연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계기였다.
사진 이미지를 빈티지 느낌으로 새로 편집한 후 그 옆에 나란히 글씨를 옮겼다.
따뜻한 봄날에 피어나는 꽃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