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 때 철부지로 자랐지만
지금은 알아요 떠나는 것을
엄마 품이 아무리 따뜻하지만
때가 되면 떠나요 할 수 없어요
안녕 안녕 안녕 손을 흔들며
두둥실 두둥실 떠나요
민들레 민들레처럼
돌아오지 않아요 민들레처럼
나 옛날엔 사랑을 믿었지만
지금은 알아요 믿지 않아요
눈물이 아무리 쏟아져와도
이제는 알아요 떠나는 마음
조용히 나만 혼자 손을 흔들며
두둥실 두둥실 떠나요
민들레 민들레처럼
돌아오지 않아요 민들레처럼
민들레처럼 민들레처럼
[출처: 진미령_ ‘하얀 민들레’ 노랫말]
며칠 동안 봄비가 몹시 내렸다. 오랜만에 어머니의 놀이터(작자의 어머니가 일군 밭을 지칭함)를 둘러봤다. 겨우내 풀 한 포기 없던 땅에는 온갖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알 수도 없는 이름 없는 풀 사이로 민들레 홀씨 되어 바람을 타고 자유롭게 날아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매일 가족 카페로 어머니 소식이 올라온다. 사투와 싸우는 어머니(강복덕, 나이 89세: 2017년 11월 21일 밭일하다가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져 왼쪽 중뇌 동맥이 손상으로 언어, 수족마비 판정, 6개월 이상을 살지 못한다는 주치의 소견으로 지금은 목포 인근 한 요양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상태로 현재 140일째가 넘어가고 있다.)를 보면서 민들레처럼 훨훨~ 자유롭게 병상을 떨치고 일어나기를 소망해 보지만 현실 앞에서 무너지는 마음 되돌릴 길이 없다.
어머니!
막내아들과 90일간의 행복했던 모습을 떠올리면서 오늘도 편안 밤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