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돌탑은 산간 내륙 지방과 제주도에 분포한다. 돌탑은 대체로 계단식 적석 탑과 원추형 돌탑으로 분류할 수 있다. 계단식 적석 탑은 방형의 기단 위에 3층에서 5층까지 방형으로 돌을 쌓은 적석 탑인데 안동, 의성, 문경 등 경상북도 일원에 분포하고 있다. 원추형 돌탑은 한반도 내륙 산간 지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마을 돌탑은 마을의 풍수상 허(虛)한 방위를 막거나 끊어진 산의 지맥을 연결하기 위하여 쌓은 돌탑이다. 마을 돌탑을 쌓고 관리하는 주인공은 마을 주민이다. 돌탑은 그동안 누 석단(累石壇)[돌무더기]이라고 불러왔고, 고대 국가에서 성역의 표시로 알려진 돌무더기라는 인식이 보편화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원시 부족 사회부터 내려왔다는 돌탑은 없다. 마을의 터를 비보할 목적으로 마을 공간에 쌓은 돌탑으로는 전북 순창군 전역에 분포하는 돌탑이 가장 학술적인 가치가 있다고 학계에서는 주장한다. [출처] 한국학 중앙연구원_ 향토문화 전자대전]
오늘의 화두는 민간에 전해오는 돌탑 이야기다.
우리들이 주변의 산, 계곡, 사찰, 마을 공공의 장소 등을 들러보다 보면 쉽게 눈에 띄는 게 돌탑이다. 순창지역에서 대체적으로 분포하는 원추형을 비롯해, 돌 위에 돌을 쌓는 불규칙한 돌탑을 비롯해 사람과 돌이 있는 곳이면 돌탑의 존재는 예나 지금이나 쉽게 찾아볼 수가 있다.
그렇다면 돌탑의 의미는 ‘기원’의 뜻을 담고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돌탑 앞에서 기원은 뻔한 것이 아닐까? 가족들의 건강과 자녀들의 진학, 취업, 재물운, 행복, 만사형통 외.. 바람과 소원이 반드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 없는 것이 무속신앙이 아닐까?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도 돌탑이 있다. 건너 마을 친구 집 가는 길에 수령이 500년이 넘어 보이는 팽나무가 자리하고 있고 그 옆에 원추형 돌탑과 일반적인 돌탑들이 있다. 아마 예전부터 내려오는 신목(神木)으로 추종이 되고, 마을의 수호신으로 제를 올렸던 신당 터가 아닌가 싶다.
며칠 전 나 역시 어머니의 빠른 쾌유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원을 드린 적이 있다.
두 손 모아 간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