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불과이인지 (一人不過二人智: 혼자서는 두 사람의 지혜를 넘지 못한다'라는 뜻으로, 제 아무리 잘난 사람도 여럿이 힘을 합하는 것만은 못 하니 협동하고 협력하라는 가르침을 말함)
지금 당신 곁에 그 사람의 손을 꽉 잡고 함께 걷고 계신가요?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중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단체전은 가슴 졸이며 심장이 터질 듯 한 긴장감과 압박감, 짜릿하고 스릴 넘치는 경기로 늘 즐겨보는 종목 중 하나다. 지난 2월 평창 하늘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쇼트트랙 여자 300미터 계주 준결승 경기를 어제처럼 기억하고 있다. 3~4바퀴를 돌았을까... 갑자기 대한민국 이유빈 선수가 넘어졌다. 그러나 넘어지면서 사력을 다해 뒤에 오는 선수에게 손을 뻗으면서 바통터치에 성공했다. 노련함과 함께한다는 생각 때문에 반사적인 행동이 나오지 않았을까... 바통터치 후 우리 선수들은 무섭게 달리기 시작했다. 이 순간이야말로 함께 뛰는 선수들이나 객석에서 지켜보는 관중들, TV를 시청하는 시청자들 모두가 속이 타들어가는 심경이 아니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는 당당히 1위로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고, 이 대회 신기록까지 보유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어떻게 이런 능력들이 발휘될 수 있을까? ‘혼자보다는 함께’ 정신이 그들의 마음속에 이미 무장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라는 의문을 던져봤다.
2014년 가을날에 떠났던 베트남 다낭 여행, 마지막 날 피날레는 강물에 소원 등을 띄워 보내는 행사를 가졌는데 소원 등에서 나오는 빛이 하나일 때와 여러 개가 함께 모여 있을 때의 빛의 광량은 주변을 더욱 환하게 비추며 강물을 따라 바다로 향했다.
아프리카 속담 중에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라는 말을 평소 좋아한다. 혼자보다는 둘, 둘보다는 셋이 함께하는 세상, 혼자보다는 함께해서 더 행복해 보이는 순간이야말로 더욱 가치있는 삶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각인하는 시간이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