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6월이 되면 이곳 섬마을 진도 새섬에는 갑오징어가 멸치를 잡는 어구인 낭장망(囊長網: 조류가 빠른 곳에 설치하여 멸치를 잡는 어구(漁具). 조류의 힘에 의하여 고기가 그물 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그물로, 전라남도 일대에서 많이 쓰인다.)에 잡혀 올라오는 시기다.
갑오징어는 갑오징어과에 속하는 동물이다. 몸길이가 8cm ~ 1.8m까지 크기가 다양하다.
갑오징어(Cuttlefish: 오징어의 한 종류. 갑옷 같은 뼈가 있어 갑옷 갑(甲) 자를 따 갑오징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연체동물 중에서 십 완상 목(다리 열 개) 갑 오징 어목에 속하는 종류들을 가리킨다. 몸통 안에 석화 질의 길고 납작한 뼈가 들어있어 뼈가 전혀 없는 문어나 작은 뼈가 들어 있는 일반 오징어류와 구분된다. 주로 서해, 남해의 잘피밭에서 많이 잡힌다. 참 오징어라고도 하며 제주지방에선 맹마구리로 부르며 서산, 태안, 당진 등에서는 찰 배기나 찰박이라 부르고 일본어로는 甲いか 라 읽는다. 동북아시아 일대와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지역 바다에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출처: 나무 위키]
갑오징어는 산란기가 되면 무리를 지어 섬 주변 사이 좁은 해역으로 이동하여 수심 2~10m 전후 모래 바닥에 서식하는 해초에 길이 1cm 정도의 알을 부착시킨다.
갑오징어 몸속에 뼈라고 불리는 것이 들어 있지만, 석회질(조개껍질과 유사, 말린 뼈 가루를 하얗게 갈리는데 이 가루를 오적골이라 부른다.)이며 뼈는 아니다. 통상적으로 여기서는 알아듣기 쉽게 뼈로 부르기로 한다. 오징어 뼈의 사용용도는 의료형 지혈제, 애완동물의 칼슘 보조제로 쓰이기도 한다.
며칠 전, 아는 어부로부터 갑오징어 4마리를 선물로 받은 적이 있다. 물론 모두 손질된 채로 팩에 담겨 있었다. 횟감으로 먹기 위해 몸통은 두툼하게 썰었고, 발은 라면 끓일 때 넣었더니 국물 맛이 그만이었다. 그리고 남은 석회질의 오징어 뼈는 글씨를 새겨보기로 했다.
생활 속에서 발견되는 오징어 뼈는 캘리그래피의 주요한 재료로 탈바꿈이 되었다. 그러고 보니 나에게 갑오징어는 하나도 버릴 게 없는 귀한 보석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