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첫 회 석산체로 쓰였던 KBS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가 벌써 네 번째 이야기로 2018년 9월 22일과 23일에 각각 추석특집 2부작으로 방송되었다.
2018 추석특집 2부작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
-제1부 오감을 깨우다- 포항 낙우송 숲(9.22 밤 22:20~)
-제2부 아낌없이 주는 나무- 천안 광덕산 호두나무숲(9.23 밤 21:30~)
힐링 다큐 ‘나무야 나무야’ 제1부에서는 배우 윤소이 씨가 53년간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포항 낙우송 숲을 찾았다.
낙우송(落羽松: 낙우송의 우는 ‘비우(雨)’가 아니라 ‘날개 우(羽)’이며, 송(松)이 들어갔지만 소나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오히려 삼나무에 가깝다. 중국 이름인 낙우삼(落羽杉)이 더 정확한 이름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이름이 생겼을까? 낙우송은 약간 납작하고 긴 선형(線形)의 잎이 양옆으로 나란히 붙어 있어서 마치 새의 날개 모양인데, 가을에 낙엽이 질 때 날개처럼 달린 잎이 전체로 떨어진다고 하여 ‘낙우송’이란 이름이 생겼다.
우리 눈에는 마치 천불상(千佛像)을 보는 듯 자연이 만들어낸 장관이다. 서양 사람들은 모양이 무릎과 닮았다 하여 ‘무릎 뿌리(knee root)’라고 한다. 낙우송과 메타세쿼이아는 잎이나 바깥 모양이 매우 비슷하여 혼동하기 쉬우나 잎이 붙어 있는 모양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낙우송은 잎과 잎이 서로 어긋나기로 달리고, 메타세쿼이아는 마주 보기로 달린다. [출처: 우리 나무의 세계 2]
배우 윤소이 씨는 낙우송 잎으로 송편을 만들어 추석시즌에 맞는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한 자리에서 묵묵하게 한 길만을 가는 낙우송 처럼 본인의 자리를 지키면서 뚝심 있게 나아가고 싶다고 했다.
또한, 제2부에서는 첫회부터 지금까지 고정 출연한 배우 김미숙 씨가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천안 광덕산 호두나무 숲을 찾았다. 편안한 목소리에서 흘러나오는 김미숙 씨의 내레이션은 방송이 끝나는 순간까지 가을밤의 정취와 함께 편안함을 안겨줬다.
천안 광덕산 호두나무 숲은 나무를 사랑했던 한 기업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광범위한 호두나무 숲을 인근 주민들에게 구역 책임제로 가꾸게 하여 주민들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배우 김미숙 씨는 숲지기들과 호두 열매를 직접 수확해 호두과자를 구우며 행복한 가을날 숲에서의 하루를 보냈다.
옛부터 유용하게 쓰여 버릴 게 없다는 호두나무.. 그 넉넉한 숲에서 아낌없이 내어주는 호두나무 이야기는 늘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부모 같은 나무"라는 점에서 큰 감명을 받았다.
2019년 다가오는 설날특집 '나무야 나무야'시즌5를 기대하는 이유도 다양한 숲을 통해 "힐링"이라는 화두를 시청자에게 던져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