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저희 왔어요"
"누가
왔다고?"
"어머니,
저희요"
탁!
"어이구
우리 아가 왔구나"
음력 정월 초하루가 되면 정든 고향을 찾아가는 귀향객들로 도로는 몸살을 앓고 가는 곳마다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고향을 찾는 이들은 마음은 벌써 고향집을 향한다. 단연, 설날이 찾아오면 귀여운 손자 손녀가 보고 싶어 동구 밖까지 나와 자식들을 손꼽아 기다리는 어머니. 거동이 불편한 홀어머니는 아궁이에 장작 한가득 짚여두고 문고리 밖에서 인기척이 나기를 기다린다.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부르는 소리가 들여오면 가슴 졸이며 기다린 시간은 눈 녹듯 사라진다. 몇 달 전부터 생선이며, 산적, 나물, 온갖 설날 음식은 훈훈한 대명절 설날 연휴를 풍성하고 행복한 시간들로 채우게 된다.
연휴의 끝, 보내는 부모 마음도,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자식들 모두가 헤어짐은 늘 애틋함과 아쉬움 속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한다.
우리들에게 고향은 낳고 키워준 부모님이 계시고 옛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에 언제나 넉넉하고 따뜻하다. 또한, 부모님의 향수가 곳곳에 배어있어 몸은 늙어도 마음만은 늙지 않는 곳..,
그래서 고향은 언제나 그리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