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픔 때문에 눈물 흘릴 때
그 눈물 닦아 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미안해요
당신 마음이 추운 날에는
내 당신 가슴속 따듯하게 만들어 주는
사랑에 따스한 불이 되어야 했었는데
어려운 사랑 지켜온 만큼
언제까지나 내 당신만을
목숨이 다하도록 지키고 싶습니다
나 목숨이 다하여 쓰러지는 날
당신이 있어 행복했다고
그렇게 말하고 떠나고 싶네요
내가 사랑한 사람은 오직 당신뿐
하늘 아래 당신 밖에는 없었네요
내 당신과 같은 하늘에서 살았던 것
참 감사하고 싶네요
언제까지나 당신을 사랑하며
그렇게 끝날까지 손잡고
지금보다 나은 날 기다리며
내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출처: 김동근_ 하늘빛 고운 내 당신]
이 세상을 살아가다가 떠날 때 “사랑하는 사람은 오직 당신뿐”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눈물부터 흘리는 사람도 있고, 사랑? 무엇에 쓰는 물건이야! 빈정대는 사람도 있다. 사랑이라는 말속에는 진정으로 서로를 존경하고 배려하면서 행복해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랑이라는 구속으로 증오하고 박해하며 족쇄를 채우려는 사람들도 있다. 본디, 사랑의 시작은 꽃잎에 맺힌 물방울 같아서 서로의 영혼의 창을 만들어준다고 한다.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말의 요설이긴 하나, 그렇다고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먼 훗날, 기억되는 사랑보다는 오늘 하루를 사랑하는 자신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