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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그대는 내 인생의 소풍입니다

by 캘리그래피 석산

집게 한 쌍이 소풍을 가는지 이사를 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쌍을 이루어 바닷가를 거닐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집게는 몸이 자라면 더 큰 고둥이나 소라 껍데기를 찾아 이사를 해야 하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이곳저곳을 찾아 헤매다 못 찾으면 자기가 원하는 크기의 껍데기를 쓴 집게 뒤에라도 착 달라붙어 있다가 상대의 집게가 더 큰 껍데기를 찾아 이사하면 그 빈껍데기에 들어가 둥지를 틀기 위해 상대의 등짝에 붙어 지내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다정한 암·수 집게의 마실, 또는 소풍으로 간주하고 싶다.

그대는 내 인생의 소풍입니다(67*47)

소풍처럼 편안하고 힐링이 되는 사람! 곁에 있으시죠?

하루하루 소중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는 요즘이다. 20~30대에는 솔직히 이런 생각을 해본 것 같지는 않다.


학창 시절, 소풍 전날 얼마나 설렘으로 다가왔던지.. 누군가에게 밤을 새워가며 다음날을 기다리게 했던 소풍 같은 사람을 만났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인생에서 소풍 같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이고, 행운일까?


너도 한번 나도 한번

누구나 한 번 왔다가는 인생

바람 같은 시간이야

멈추지 않는 세월

하루하루 소중하지

미련이야 많겠지만

후회도 많겠지만

어차피 한 번 왔다가는 걸

붙잡을 수 없다면

소풍 가듯 소풍 가듯

웃으며 행복하게 살아야지

너도 한번 나도 한번

누구나 한 번 왔다가는 인생

바람 같은 시간이야

멈추지 않는 세월

하루하루 소중하지

미련이야 많겠지만

후회도 많겠지만

어차피 한 번 왔다가는 걸

붙잡을 수 없다면

소풍 가듯 소풍 가듯

웃으며 행복하게 살아야지

미련이야 많겠지만

후회도 많겠지만

어차피 한 번 왔다가는 걸

붙잡을 수 없다면

소풍 가듯 소풍 가듯

웃으며 행복하게 살아야지

웃으며 행복하게 살아야지

[출처: 추가열_ 소풍 같은 인생]


누군가에게 항상 기쁨과 즐거움이 되는 사람, 따뜻한 말 한마디로 마음을 녹여줄 수 있는 사람, 옆에 있으면 늘 힘이 되는 사람,.,


아직도 소풍 같은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면 자신이 소풍 같은 사람이 되어 보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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