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92 당신을 응원합니다

by 캘리그래피 석산


비관적이고, 괴롭고, 슬프고, 우울하고, 불행하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절체절명의 순간에서도 우리는 ‘행복’이라는 공간에 도달할 때까지 자신에게 직면해 있는 난관을 꿋꿋하게 헤치고 살아가야 한다. 그것이 인생이기 때문이다.


불행한 사람은 자신의 생각 속에서 늘 부정의 씨앗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무슨 일을 하기도 전에 난 안돼, 힘들어.. 포기 선언을 하고 시작한 일이 얼마나 잘 될 수 있을까? 늘 삶에 대해, 일에 대해 비관적인 태도를 취하는 사람이 내 주변에도 있었다. 차라리 본인의 마음속에만 담고 있으면 되는데 부정적인 말을 밖으로 표출해 내면서 될 일도 안 되는 쪽을 먼저 생각하는 그 동료는 지금도 전전긍긍 하루 막일로 소일하고 있다.


행복한 사람은 비록 지금 힘든 상황이 발생했더라도 긍정의 씨앗을 심으며 늘 슬기롭게 처리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극복하는 사람들이다. 늘 응원해주고 싶은 사람 중의 한 부류다.

당신을 응원합니다(16*10)

그렇다면, 응원의 힘은 정말 효과가 있을까?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4강 신화는 단순히 축구를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은 아니다. 특히, 이탈리아전에서는 420만 인파가 장외 응원을 펼쳤는데 그 열정과 하나 된 질서는 세계인들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이 어깨를 쭉 늘려 뜨린 모습을 보고 어머니는 “그동안 애썼어 아들!”, 실의에 빠진 친구에게 ‘힘내’라는 짧은 문자는 상대방에게는 큰 힘이 되고, 사업에 실패한 사람에게 ‘괜찮아! 다시 시작하면 되는 거야. “라며 용기와 도전정신을 고취해 주고, 결혼까지 약속한 남자 친구로부터 사랑해서 헤어진다면서 뜻밖의 이별 통보를 받으면 ”미친놈! 남자가 너 하나뿐인 줄 아니, 잘 먹고 잘 살아라 “ 하면서 혼자의 힘으로도 응원이 가능하며, 부모를 여읜 상주에게 ”아마 더 이상 아픔이 없는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라는 위로 역시 상주에게는 고마운 응원이 된다.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는 많은 일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무한 반복되고 있다. 교통사고로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 환자에게 “빠른 쾌유를 빕니다.”라는 일반적이고 식상한 말이지만 환자에게 느끼는 고마움이란 크다고 한다. 그리 인해 스스로에게 빨리 쾌차해 보이려는 마음 무장을 시킨다고 한다.


서로에게 응원하고 격려하는 훈훈한 세상에서 우리는 큰 힘을 발휘한다. 그 힘은 불가능도 가능케하는 불굴의 정신으로 이어진다.


지금 힘들어 하는 누군가에게 짧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지 않으시렵니까?

keyword
작가의 이전글#91 그대는 내 인생의 소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