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KBC 광주방송 故 천명범 기자의 유작 ‘나비 곤충 세상을 깨우다’를 함께 제작한 이후, 다산 해배 200주년 기념 국악토크콘서트 ‘다시! 다산’으로 10년 만에 KBC와 작업하기에 이른다.
지난 9월, 박한균(KBC 콘텐츠 제작팀) PD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이번에 다산 정약용 해배 200주년을 기념해 국악 토크콘서트를 강진아트홀에서 공연, 녹화까지 하여 10월 중 방송 예정이라면서 타이틀 서체를 의뢰했었다.
정약용(丁若鏞: 1762∼1836 조선 후기의 실학자) 자는 미용(美鏞). 호는 다산(茶山)·사암(俟菴)·여유당(與猶堂)·채산(菜山). 근기(近畿) 남인 가문 출신으로, 정조(正祖) 연간에 문신으로 사환(仕宦)했으나, 청년기에 접했던 서학(西學)으로 인해 장기간 유배생활을 하였다.
그는 조선왕조의 사회 현실을 반성하고 이에 대한 개혁안을 정리하였다. 그의 개혁안은 『경세유표』·『흠흠신서』·『목민심서』의 일표이서를 통해 제시되고 있다. 이들 저서는 유학의 경전인 육경 사서에 대한 연구와 사회 개혁안을 정리한 것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다. 정약용 자신의 기록에 의하면 그의 저서는 연구서들을 비롯해 경집에 해당하는 것이 232권, 문집이 260여 권에 이른다고 한다. 그 대부분이 유배기에 쓰였다. 이 저술을 통해서 조선 후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
올해로 실학자 다산(茶山)선생이 귀양살이에서 풀려난 지 200년이 되는 해로 유배라는 혹독한 시련에도 보다 나은 세상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던 다산의 정신을 돌아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소리꾼 김산옥 씨의 진행과 함께 연세대 다산실학연구소 홍동현 박사의 깊이 있는 해설이 국악토크콘서트의 묘미를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었다.
정조, 유배, 애절양, 목민심서 등 다산의 삶을 주제로 한 소리꾼들의 다양한 공연은 지난 2018년 10월 28일(일), 오전 8시 35분 KBC 광주방송을 통해 전파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