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체험관광을 활성화하고 농가 소득증대뿐만 아니라 전국 최고의 체험ㆍ관광 휴양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지난 2010년 경북 풍기읍 금계 2리에 ‘장생이 녹색농촌체험마을’이 개소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 지역은 정감록에 의한 십승지 중 일승지로 알려진 명소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왕래하는 소백산 비로봉 아래 위치하고 있어 마을 내에 금선정과 계곡을 둘러싼 노송으로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농촌체험관광의 최적지로 평가를 받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농촌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운영 관리하는 곳이 영농법인 ‘장생이 녹색’(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금계리 116번지 소재)이다.
지난 2018년 12월 말쯤 권오성 (영농법인 ‘장생이 녹색’ 법인) 대표로 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석산 선생께서 지금까지 써 준 ‘장생이 홍삼’, ‘씨를 뺀 사과 36.5도’ 서체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며 장생이 녹색 법인 사무실 한편에 농촌 녹색체험을 연계한 팜 카페(farm café)를 조성해 찾아오는 농촌 체험객들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싶다며 팜 카페(farm café) 서체를 의뢰했다.
권오성 대표는 팜 카페 내부 인테리어가 끝나면 향긋한 커피를 비롯해 풍기지역 대표 특산품인 홍삼, 풍기 사과를 함께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팜 카페(farm café)의 서체 방향에 대해서는 “너무 무겁지 안 했으면 좋겠다”는 권 대표의 언지(言志)를 받고 작업에 들어갔다.
석산체 1,2안 중 1안을 선택한 상황에서 1안을 중심으로 디자인 배치 편집 작업이 들어가면서 내게 다시 조언을 구했다. 한글 ‘팜’은 그대로 살리고 대신 ‘카페’는 빼고 영문은 farm café 를 그대로 살리는 방향으로 마지막에 한글 ‘팜’을 영문의 가운데 자리로 배치하는 것을 제안했다.
권 대표는 나의 조언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간판 작업에 착수하면서 다가오는 따뜻한 봄날! 솔 향 가득한 팜 카페에서 차 한잔 대접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