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허스키 보이스(husky voice: 쉰 듯한 목소리, 또는 걸걸한 목소리를 말하는데 한국에서는 1960년대 초 대중가요에서 허스키 보이스가 받아들여져, ‘가수의 목소리는 미성(美聲)’이라는 종래의 통념이 깨지기도 했다.) 가수로는 단연 최고의 독특한 음색과 개성 있는 음악세계를 자랑하는 여정인이 첫 번째 앨범 ‘이 사람을 지켜 주세요’ 이후 두 번째 정규앨범 '사랑을 했었죠'로 지난 2017년 가을, 발매되어 팬들을 찾았다.
사랑을 했었죠
다시는 오지 않을 사랑을
그때는 몰랐죠
그런 게 사랑이라는 것을
후회만 남아버렸죠
이제는 소용없지만
그대 손을 놓았던 그 순간에 난
멈췄어야 했었죠
눈물이 났었죠
뒤돌아 오는 그 길에서 난
알 수가 없었죠
흐르는 그 눈물의 의미를
이제야 알 것 같아요
얼마나 아팠었는지
많이 힘들었겠죠
혼자 남겨진 내가 없는 그대는
미안해요 미안했어요
바보 같은 날 용서해줘요 늦어버렸겠지만
사랑해요 이 말 밖에는 할 수 없지만
날 잊었겠지만 행복하길 바래요
미안해요 미안했어요
바보 같은 날 용서해줘요 늦어버렸겠지만
사랑해요 이 말 밖에는 할 수 없지만
날 잊었겠지만 행복하길 바래요
사랑을 했었죠
다시는 오지 않을 사랑을
어긋난 사랑이
오늘은 그리워만 지내요
눈이 내리네요
마지막 그날 그때처럼
[출처: 여정인의 '사랑을 했었죠' 노랫말]
앨범 '사랑을 했었죠'는 각기 다른 색깔을 담은 6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전 곡(曲)을 직접 프로듀서 할만큼 열정을 다하는 모습에서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 줬다. 또한, 곡의 기획부터 편곡에 이르기까지 여정인의 고민과 정성이 깃들어져 있어 더욱 애착을 가지고 있는 정규앨범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