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캘리그래피 석산 Apr 10. 2019

제18화 혼을 담는 노력은...

과거에도 현재도 앞으로 나아갈 미래에도 나는 흔들림 없이 나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어느 시인이 말하기를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꽃은 없다."라고 했다. 또, "세상 풍파를 겪으며 흔들림 없이 걸어온 사람도 없다."라고 했다. 


자신에게 물어보라! 세상을 살아오면서 모든 일에 '혼'을 담는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를 고수하고, 남부럽지 않은 성공의 길에 서 있는지...


그런 노력 끝에 성장이 있었고 자신이 만족할만한 성과도 함께 주어지는 것이다. 어디에 있든 무슨 일을 하던지는 걸코 중요치 않다. 현재 내 위치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면 답이 나올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자리, 만족할만한 성과를 못 냈다면 분명히 중간점검이 필요하다. 누구를 탓하기 이전에 나 자신을 돌아보라.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고, 무조건적인 노력 속에 허점 또한 동반됐을 것이다.


"혼을 담는 노력은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석산 작가의 집 담장에 설치된 '혼을 담는 노력은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폐목 작품 

늘 마음속에 각인시키며 힘들 때마다 되뇌던 말 중에 하나다. 삶을 살아가면서 즐겁고 행복한 일만 생기면 얼마나 좋을까? 돈이 많아 부유한 사람은 끝까지 행복할까? 폐지를 주워 힘들게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빈곤한 사람은 끝까지 바닥에서 헤매고 살까? 꼭 그런 것은 아닌 듯싶다.


마음속에 품고 있는 말을 밖으로 꺼내 든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석산의 집 담장을 지나칠 때마다 보고 느끼라는 의미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다. 하루에 수없이 집 밖을 오고 가는 중에 폐목에 새긴 글씨를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 든 간에 꼭 본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해이해진 마음을 새롭게 다지고 추스르는 계기를 모색하는 데 있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아직도 이루지 못한 꿈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노력'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제17화 고무동이 머리에 이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