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호 이경희·김화선 부부
2015년 ‘강원도를 팝니다’ 농가모임 브랜드 서체를 비롯해 강원도 지역 농가 명을 캘리그래피 디자인 작업 재능기부를 통해 우수한 농·수산물을 많은 분들에게 홍보하고 새로운 판로개척과 소비자와 생산자 간에 직거래를 통하여 건강한 먹거리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도와 드리는 차원에서 시작된 농가모임은 전국 미리내 운동본부와 Sk텔레콤 노동조합 등 여러 단체에서 SNS를 통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중 횡성새말양봉(www.smhoney.kr)을 운영하는 분이 이경희 대표다. 횡성군 우천면 하대 5길 116에 위치하는 횡성새말양봉은 아카시아 천연꿀을 정직하게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양봉가(養蜂家)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이 대표는 나의 글씨를 소중하게 여기는 분이기도 하다.
C.I 겸 B.I로 사용 중인 “횡성새말양봉”의 경우도 이경희 대표에게는 전체적인 상표 디자인에서 매우 만족감을 나타냈다. 농가의 최일선에서 일을 하다 보니 상표 디자인 측면은 손을 쓸 수 없었던 상황을 내게 구구절절 토로했던 그 당시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어쩌면 누구나 본인의 분야 외에는 잘 모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하나에서 열까지 도움을 드린 적이 있었다.
솔직히 이경희 대표께 도리어 고마움의 표시로 서각 문패를 달아주고 싶었다. 어머니께서 뇌경색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매년 힘들게 채밀(採蜜)한 아카시아 꿀을 보내줬기 때문이다. 어머니께서 횡성새말 꿀을 드시며 너무나 행복해하던 모습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결코 거창한 게 아니다. 상대방이 내게 보일 수 있는 ‘진심 어린 마음자세’에서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아볼 수가 있다. 작가 활동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접하다 보니 이제는 옥석을 한 번에 가린다.
“Actions speak louder than words”
진심은 말보다는 행동에서 비롯된다.
잘 꾸민 말로 그럴싸한 행동으로 사람을 만나지 마라.
그런 인간관계는 유통 기간이 지나면 폐기 처분되는 통조림 같은 만남이다. 인간관계는 마음으로 질문하고 답하는 것이다.
가슴속 에지 심의 학교를 세워두고 모든 사람을 만나라.
세상에 때 묻고 녹슬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진심은 어디에서든 통하는 법이다. [출처: 박상철의 ‘한국인을 위한 탈무드’ 중에서]
‘사람은 겪어봐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사랑하는 연인관계에서부터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사람 관계는 수시로 변화기 때문이다. 쓰면 뱉으고 달면 삼키는 냉혹한 현대사회에서 비록 더디고 천천히 가더라도 하찮은 것도 귀하게 여길 줄 알고, 말과 행동에서 늘 감사할 줄 아는 사람.. 내가 만나 본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바로 횡성새말양봉의 ‘이경희’ 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