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사랑으로 향기 나는 집

제31호 Andreas·노희자 부부

by 캘리그래피 석산

사랑으로 피어나는 봄꽃을 본 적이 있는가?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제일 먼저 화단으로 다가가 예쁜 꽃이 피어나기를 바라면서 사랑과 정성으로 관리해 주는 사람이 있다.


사랑으로 고객을 가족처럼 섬기는 종업원을 본 적이 있는가?

자신의 친 고객이 밝게 웃는 모습을 보면 자신도 마음이 편해진다. 당연히 고객도 즐겁고 기쁘기 마련이다.


사랑으로 향기 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나의 허물을 덮어주고 내 부족함을 채워주는 사람,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해 주는 사람, 고난과 아픔을 이겨내고 당당히 살아가는 사람, 인생 여정을 진실하게 함께 하려는 사람 앞에는 사랑의 진한 향기가 난다.


사랑으로 향기 나는 집을 본 적이 있는가?

사랑을 받으려고 하지 않고 늘 베풂의 역사를 고집하는 부모의 헌신적인 사랑 앞에 자식 된 도리를 부모에게 효도하려는 마음이야말로 향기가 가득한 집이다.

오스트리아 도른비른(Dornbirn) 전경

도른비른(Dornbirn)은 오스트리아 서부 포어아를베르크 주에 위치한 도시로, 면적은 120.97 km2, 높이는 437m, 인구는 46,080명(2012년 기준), 인구 밀도는 380명/km2이다. 오스트리아에서 10번째로 큰 도시이며 독일과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국경과 가까운 편이다. 브레겐츠 시 정남 쪽으로 브레겐 처 삼림지대의 기슭에 라인 강 유역의 도른비르네어 강을 끼고 있다. 895년 토린푸리온이라는 이름으로 문헌에 처음 기록되었고, 12세기 후반부터 몽포르 백작이 소유하다가 1380년 오스트리아로 넘어갔다. 1901년 자치도시로 인가를 받았다. 눈에 띄는 유적으로는 1493년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세운 본당과 그 옆에 따로 세워 둔 종탑, 1639년에 지은 로테스하우스가 있다. 또 이 도시에는 지방 자연박물관이 있다.(출처: 위키백과)


1994년 오스트리아 도른비른으로 이민, 오르간 제작 기술자인 남편과 잘 살고 있는 전업주부 노희자 씨 와의 인연은 2012년 스위스 친구가 의뢰한 작품을 받으러 본인이 근무하고 있던 서울 송파구로 찾아왔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서울 중구 쪽에 노희자 씨 동생이 패션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어 자주 서울을 방문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랜 시간 동안 잊지 않고 기억해 주는 고마운 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랑의 서각 문패 달아주기 운동을 해외교민들까지 확대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났던 분이기도 했다. 해외에 거주하면서도 늘 필자의 작품세계에 관심을 가져 주었고, 특히, 캘리 석산 명함을 계속해서 의뢰를 해 준 기억이 난다.

서각 문패를 가리키는 노희자 씨
제31호 서각 문패 대상자 오스트리아 노희자 씨 자택 모습

서각 문패를 달고 난 후 사는 집을 사진으로 보내왔다. 30년이 넘은 가옥은 고풍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 같은 느낌이었다.


사랑의 서각 문패와 더불어 행복하시고 늘 ‘사랑으로 향기 나는 집’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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