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찻사발에 비추더이다

by 캘리그래피 석산

데미 히데요시(풍신수길)가 '미치도록 좋아했다'는 조선의 이도다완(井戶茶碗)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0년 전에는 막사발(이도다완)이 쌀 최소 1만 석, 최상 5만 석과 거래될 정도로 고부가가치로 자리매김했다. 일본에서는 이도다완을 국보로 지정할 정도로 유명하다.


이른 봄, 집 앞 화단에 만개한 백리향을 따다가 3일간 자연 건조한 꽃차를 막사발에 띄우니 마음까지 향기로웠다. 물먹은 백리향 꽃을 걷어내니 천정에 매단 한지 글씨가 찻사발에 그대로 피어났다.

대한민국 도예명장 제28호 서동규 선생의 막사발(이도다완;井戶茶碗)


차 한 잔의 여유는 '작은 행복'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1 산다는 것은